가족 합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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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희성결교회 최영홍 장로(53) 가족은 내년에 합주단을 만들어 행복한 가정만들기 사역에 헌신할 계획이다.최장로와 부인 김경화 집사가 현재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하고 있고 장녀 현주와 차녀 혜경씨가 대학에서 비올라와 작곡을 각각 전공해 가족합주단은 이웃에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여기에다 목원대에 나란히 재학중인 쌍둥이 아들 형규와 완규씨,사위 김태형 집사(삼성생명 부천영업소장)가 합주단에 가세해 찬양은 더욱 은혜로울 것 같다.이 가정의 화목 비결은 주님을 향한 가족의 마음이 뜨겁고 ‘사랑하고 이해하며 최선을 다하자’는 가훈처럼 서로를 끔찍이 아껴주고 기도로 힘을 더해주기 때문이다.그래서 집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고 항상 희망과 꿈이 넘친다.교회에서 성가대장과 선교위원장,건축위원장을 두루 역임하고 현재 청년회 부장과 역사편찬위원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최장로는 미끄럼틀,시소,그네 등 어린이 놀이기구를 제작해 판매하는 우림기업사를 운영하고 있다.이 회사는 멀리 중남미까지 알려져 있다.우림기업이 지난 92년부터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등을 통해 어린이 교육환경이 열악한 브라질 페루 필리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세계 여러 나라에 놀이기구를 기증했기에 그렇다.최장로 가정은 최근 부부간의 갈등 극복과 자녀 문제 해결을 돕는 가정사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이웃주민들을 참 행복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한두 가족을 토요일 집으로 초대해 가정 화목을 위한 셀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교육기간은 보통 6개월이며 이 과정을 거친 가정은 다른 가정에 똑같이 전파한다.부모와 자녀 등 가족 구성원이 모두 참여해 찬송하고 기도하며 교육을 받기에 가정의 불화나 세대차,무관심 등은 자연히 사라진다.실제로 이혼까지 생각했던 한 부부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부부의 사랑을 회복한 사례도 있다.최장로는 “21세기에는 가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면서 “꼭 문제가 있는 가정뿐 아니라 하나님을 더 잘 섬기고 참 행복을 바라는 가정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가 이같은 사역을 시작한 것은 지난 95년 크리스천가정사역센터(소장 김종주 장로)에서 부인과 함께 1년간 가정갈등 치유와 자녀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을 받고 느낀 바가 많았기 때문이다.그뒤 그는 한국가정사역연구소(소장 추부길 목사)가 발행한 가정사역 리더과정 교재를 갖고 동역자를 확대해나가기 시작했다.최장로는 아울러 결혼을 앞둔 자녀들이 반드시 결혼예비학교를 거치도록 한다.이곳에서 ‘아름다운 성’ 훈련을 받아 결혼에 실패하지 않고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최장로는 “기독인들이라고 해서 성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예비 신랑 신부는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성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부모들이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기도모음집까지 낸 최장로 가정은 화장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지난달 중순 형규씨의 할머니가 소천하였는데 묘를 만들지 않고 시신을 화장해 가족납골당에 안치한 것이다.이 가정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앞으로 국내 오지 및 섬교회 개척에 앞장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하나님께 목표달성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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