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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김철용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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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용 LG정유 여자배구단 감독“신앙으로 하나되어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가정의 큰 행복입니다”‘기도하는 사령탑’으로 잘 알려진 LG정유 여자배구단 김철용감독(46).계속되는 경기와 연습에서 오는 긴장은 김감독과 부인 백인자씨(45)에게 항상 기도하는 생활을 하게 한다.기도하는 부모를 둔 딸 성경(고3),아들 성찬(중3)도 이름 그대로 교회 학생회 등에서 믿음과 봉사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김감독은 91년부터 슈퍼리그 9연패를 이끌었고 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있어 일부 언론이나 배구인들로부터 ‘독사’라고 불리기도 한다.그러나 실은 자상한 아버지를 꿈꾸는 장로님이다.물론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김감독에게는 가정을 돌볼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함께 시간을 보내기 어려워 아이들이 서운해 하는 것도 사실”이라는 그는 “하지만 신앙으로 바르게 자라는 아이들을 보면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주일이다.이날엔 꼭 가정에서도 예배를 드린다.찬송가 492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을 애창하는 이 가정예배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강조할 수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믿음의 가정에서 자라온 이들 부부가 처음 만난 것은 81년 초.당시 송도고 감독으로 재직하던 그는 교장의 소개로 백씨를 만났다.기도원에 올라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마치고 내려온 백씨에게 김감독은 주님이 예비해주신 사람이었다.평소 기도의 용사를 아내로 맞기 원했던 김감독에게도 백씨는 꼭 맞는 사람이었다.모태신앙인인 백씨와 초등학교 시절부터 신앙생활을 했던 김감독은 82년 결혼 후 장인과 장모가 섬기던 은평구 안디옥교회(홍정이목사)에 함께 나가게 됐고 95년 그는 여기서 장로 직분을 받게 됐다.사실 코트를 떠날 수 없는 김감독은 집안의 대소사를 비롯 모든 일을 전적으로 부인에게 맡기고 있다.또한 부인의 의견에 대해 늘 존중하고 그대로따른다.배구에 대해서는 전문가로 통하는 그이지만 ‘가정에서는 부인이 전문가’라는 생각에서다.하지만 부인 백씨도 시합이 있는 날이면 항상 경기장을 찾아 그를 기도로 지원해주고 있다.백씨는 “반드시 기도회를 갖고 경기에 임하는 남편과 선수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오직 기도가아니겠느냐”고 반문한다.아침금식을 9년째 하고 있는 김감독은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집을 나선다.하루를 새벽제단 쌓는 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그는 또한 큰 시합을 앞두고는 선수들과 함께 기도원에 오르기도 한다.승부를 떠나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또한 신앙은 팀의 단합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LG 배구단이 최강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선수들간의 이러한 단합에 기반한 유기적인 팀플레이 때문이다.“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10)는 말씀을 늘 묵상하는 김감독의 가정.이들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사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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