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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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은 만병의 근원이다

본문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엡 4:26).화병은 열을 받아서 생기는 병이다.유난히 화를 잘 내고 가슴을 끓이는 사람들에게는 이 병이 잘 찾아온다.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분을 품는 일이 많아서인지 화병을 한국문화 특유의 증후군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화병은 신경질적이거나 다혈질이며 강박적인 성격과 우울한 성격을 지닌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한다.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90%이상의 여성이 화병을 경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제위기로 인한 사업 실패와 감원 스트레스로 직장 남성 환자들도 부쩍 늘고 있다.심지어 입시에 시달리는 중·고등학생들도 화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옛 의서에서는 화를 원기의 적이라 하여 인체에 제일 해롭다고 했다.화를 내면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한다.경련성 질환 및 소화기 애까지도 유발하게 된다.더욱이 화를 품고 잠자리에 들면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이때는 숙면을 취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심하면 가슴앓이나 화병이 되는 것이다. 일노일노(一怒一老) 일소일소(一笑一少)라는 옛 말이 있듯이 웃음은 건강을 가져다 주지만 화는 사람을 병들게 한다. 한 사람의 됨됨이는 그 사람을 화나게 하는 문제의 크기로 알 수 있다.어쨌든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뿐만 아니라 남도 화나지 않도록 인간관계를 잘 조율하는 사람이다.이유없이 오른 뺨을 맞은 것만으로도 분통이 터질 일이지만 예수님은 분명히 왼 뺨까지라고 말씀하셨다.때문에 성도라면 누구나 이유없이 화내는 일을 그쳐야 한다. 또 한 사람의 사랑의 폭을 알아보려면 그 사람과 원수가 되어 보라는 말이 있다.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말씀 앞에서 억울함과 분함을 누그러뜨릴 줄 아는 것이 성도의 마땅한 삶이다./이상룡(우석대 한의대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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