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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음인에 좋은 율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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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차는 현대인들이 즐기는 전통차 중 하나.카페인이 많이 든 커피나 홍차와 달리 달지만 담백한 맛이 인기의 비결이다.율무는 또한 한방에서 의이인(薏苡仁)이란 약명으로,비위(脾胃)를 보하고 소변을 잘 보게 하며,열을 내려줄 필요가 있을 때 많이 사용된다.일상생활에선 주로 껍질을 벗긴 씨앗을 달여서 차로 마시거나 죽을 쑤어 먹는다.누구든 특별히 해로운 것은 없지만,율무는 특히 배가 나오고 몸이 약간 뚱뚱하며 평소 애주가 타입의 태음인에게 유용한 식품이다.태음인은 대체로 장에 습열(濕熱)이 많다.습열이란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노폐물이 많다는 뜻이다.율무는 우리 몸에 쌓인 습열을 없애는 작용이 뛰어난 식품이다.율무는 또한 우리 몸에 생긴 물사마귀같은 종류의 피부병을 없애는 효과도 나타낸다.“율무를 먹여서 키운 말은 몸이 날렵하고 강해서 병이 없고 오래 달려도 피로를 모른다”는 옛말이 있다.사람도 마찬가지다.살이 쪄서 걱정인 비만자가 율무를 자주 섭취하면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율무는 동맥경화 심장병 지방간 등 고지혈증으로 인한 질병예방에 좋다.율무가 피 속의 기름기를 제거,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트려주기 때문이다.율무는 뚱뚱한 태음인에게 거의 보약과 같은 존재다.그러나 변비가 심한 사람이나 몸이 마른 사람에겐 좋지 않다.장내에 습열이 많은 관계로 오히려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율무는 몸이 마르고 왜소한 소양인과 궁합이 안맞는다.소양인이 율무를 섭취하면 수분을 빼앗아 그러잖아도 체질적으로 부족한 체액을 더욱 모자라게 부채질하게 된다.최근 율무추출물에서 암발생 억제 효과가 인정되는 물질인 `루신'이나 `티로신'이 발견됐다.한방 고전 `방약합편'이나 `동의보감'에서 의이인,즉 율무씨앗이 종양의 생성을 막아준다고 한 사실을 현대의 서양의학이 입증해준 셈이다./신민식(광제국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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