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친없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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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아야꼬는 참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는 글쓰는 재주를 예수 전하는데 사용합니다. 그런 그가 십 삼년 동안을 척추 카리에스에 걸려 누워있는 동안에 니시야마라고 하는 장로에게 전도받아 병원에서 예수믿고, 그 사실을 알고 문병왔던 그녀보다 나이가 아래인 현 남편이 그녀가 낫기를 기다렸다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자기 집에 신랑 친구가 왔습니다. 노래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그 신랑 친구가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그래 좋아한다면 악기, 즉 기악도 좋아하겠네요 했더니 자기는 바이올린을 좀 켤 줄 안다는 겁니다. 그런데 자기 집에 있는 바이올린은 20년째 울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 그러느냐 했더니 자기 딴에는 바이올린을 좀 한다고 해서 자기 아내를 위해 켰답니다. 아내가 다 듣고 나서 한다는 말이 "우리 집 머슴도 바이올린을 잘 켰는데..."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서 바이올린을 치워놓고 20년 동안 한 번도 안 켰다는 것입니다. 울지 않는 바이올린, 무슨 소린지 아십니까 들어본 후에 당신 바이올린 소리가 멋진데요, 프로급에 가까운데요, 그 말 한 마디 했으면 얼마나 좋았겠어요. 20년 동안 바이올린으로 자기를 얼마나 기쁘게 해줬을 것입니까 자기 집 머슴도 바이올린을 잘 켰다고 그러니까 그 말은 자기 집 머슴보다도 못하다는 소리 아닙니까. 그래서 집어 치운 겁니다. 아내는 무심코 하는 말인데 남편에게는 그만큼 충격이 된 것입니다. 말 한 마디가 20년 동안 바이올린을 울지 못하게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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