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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대한 설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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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물에 대한 설교를 할 때 인용자료물이 생명현상을 결정한다는 단면을 보자.생명의 궁전인 자궁은 물의 세계다.양수의 99%가 물이다.태아는 97% 이상이 물로 되어 있다.태어난 지 8개월이 지나면 물의 비중이 체중의 80% 정도로 떨어진다.보통 성인의 경우는 70%,노인은 60% 정도가 수분이다.생명의 활력이 물에 달려 있는 셈이다.몸의 물 가운데 5%만 빠져나가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10%가 부족하면 사망한다.생명을 담보하는 피는 90% 이상이 물이다.과학적으로 밝혀지기 전에도 물은 언제나 생명의 근원으로 인식돼 왔다.고대 문명의 거의 모든 창조 신화에 물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물이 남성의 정액과 여성 자궁의 생명수와 연관되기도 한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로마 신화의 비너스)의 이름은 `거품에서 태어난'이란 뜻.우라노스의 정액이 파도의 물거품으로 변하는데 거기에서 가장 매혹적인 여신이 탄생한다.15세기 보티첼리의 명작  `비너스의 탄생'을 보면서는 물의 생명성을 감상해야 하는 것이다.허먼 멜빌도 물의 신비에 감탄하며 `백경'에서 이렇게 쓴다.“왜 페르시아 사람들은 바다를 신성한 것으로 떠받드는 것일까 왜 그리스인들은 바다에 신이 살도록 했을까 그것도 제우스의 형제를.거기에는 깊은 속뜻이 있음이 틀림없다”생명과 연관된 물의 상징은 기독교 사상의 핵심이기도 하다.창세기는 가장 처음 창조된 물질 가운데 물을 언급한다.에덴 동산은 물의 발원지다.거기에서 시작되는 네 강 가운데 유프라테스 강이 있다.이스라엘의 구약역사에서 물이 특히 중요한 구원의 상징으로 쓰이는 것은 사회·문화적 배경 탓이다.사막의 유목민족에게 물처럼 중요한 것이 또 어디 있겠는가.예수도 구원의 소식을 `생수의 강이 흐른다'고 했다.성경의 마지막 책 계시록에서 묘사하는 영원한 천국은 그 한가운데로 생명수가 흐르는 물과 생명의 나라다.물과 생명의 함수관계에서 물의 부정적 이미지도 중요하다.물은 생명을 파괴하기도 한다.가뭄과 같은 물 부족만이 아니라 물이 너무 많은 것이 또 생명을 위협한다.그래서 통제되지 않는 큰물은 언제나 심판을 뜻한다.노아의 홍수가 그런 상징을 담고 있다.우리나라가 물 기근 국가는 아니지만 지난 90년부터 이미 물 부족 국가에 분류돼 있다.2011년부터는 물 공급이 달려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물 자원은 취약한데도 1인당 물 소비량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 최고다.생존을 위해 물의 의미를 다시 물어야 할 때다.물을 `물쓰듯' 하다간 큰일나는 시대다.22일은 유엔이 정한 `물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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