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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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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의 윈디 사워즈여사는 애완동물로 소를 한 마리 사기로 했다.미씨 무란 이름의 16개월된 검은 소다.그러나 목장 주인은 더 많은 돈을 받고 정육점에 넘기기로 마음이 변했다.이 소식을 듣고 친구 25명이 돈을 거두어 미씨 무가 도살장에 가기 하루 전에 구출할 수 있었다.주택에서 소를 키울 수 없기 때문에 뉴저지 마와 목장에 맡겨 매일 가서 함께 놀아주고 미씨 무는 두 마리의 염소 친구도 생겨 외롭지 않다고 한다.비록 동물이라도 생명을 아끼는 정신은 참 따뜻한 인간의 마음이다.그런데 한국에서는 매향리라는 동네 가까이서 폭격 연습을 해서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미군 때문에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이런 소식에 비하면 북극해의 고래 구조작업 뉴스는 어떠했는가.두 마리의 고래가 얼음에 갇혔을 때 미국 러시아 캐나다의 연합작업으로 두터운 얼음을 깨고 고래를 살려냈다.이같은 생명 사랑은 참으로 여러 사람을 살 맛 나게 하는 일이다.남을 무시하거나 더군다나 남의 귀중한 생명을 가볍게 보는 인간은 정신적으로 아직 미숙아다.정신적 미숙아는 대개의 경우 교만과 욕심이 만들어낸다.음주운전이그 대표적 예다.자신의 즐거움과 술에 취한 나머지 남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음주운전은 사라져야 할 문명병이다.미국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이었던 폴 더글러스는 ‘미시간 호수모래사장 보호협회’를 만들었다.호수의 모래를 잘 보호하고 오염에서 막아 많은 사람이 길이길이 즐기게 하자는 자연보호 운동이다.더글러스씨는 이런 말을 했다.“내가 30대에는 세계를 구하자고 생각했다.그리고 40대화 50대에는 미국을 구하자고 생각했다.그러나 60대에 와서 비로소 가까운 호수의 모래를 구하는 것도 중요함을 알게 됐다”사람이 미숙할수록 생각이 허황하고,원숙해질수록 생각이 구체적이 된다.인간이나 동물의 생명과 행복뿐 아니라 모래나 나무나꽃의 생명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21세기를 살아갈 지구촌 사람의 마음이 돼야 할 것이다.성취에 대한 충족이 살고 싶어지게 하는 에너지라고 말한다.그러나 생명은 나의 성취나 충족과 바꿀 수 없다.생명을 사랑하기 때문에 무엇을 성취하게 되는 것이지 무엇을 성취하려고 생명이 이용되는 것은 아니다.물질을 숭상한 나머지 그 어떤 생명도 가벼이 여기는 풍조는 옳지 못하다.초생아의 생명도 심신장애인의 생명도 똑같이 귀중하다.지구촌의 소망은 생명 사랑으로부터 시작된다./최 효 섭<미국 아쿨라한인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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