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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지람보다 타이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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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비켜라" 꾸짖음보다 타일러 보길지하철 역 구내에서 중학생이 70대 노인을 걷어차 숨지게 했다는 기사를읽고 같은 또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정말로 가슴이 아팠다.특히 이 사건 이후 많은 사람들이 요즘 청소년들은 버릇이 없고 노인을경시한다고 한탄하고 있다.하지만 새벽 6시에 집을 나서 저녁 늦게 무거운 가방을 메고 버스와 지하철에서 매일 시달려야 하는 우리의 아이들도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다.얼마 전 우리 아이가 겪은 일이 생각난다. 고3이던 딸아이가 전철에서 깜빡 잠이 든 사이 어떤 노인이 타셨는데 옆자리의 젊은 아저씨가 자리를 양보하고는 우리 아이에게 "노인에게 자리도 양보할 줄 모르는 못된 아이 라며 심하게 면박을 줬다고 한다.물론 노인에게 스스로 자리를 양보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아름답다.그러나 너무 강압적인 방법으로 자리 양보를 요구하지 말고 가르치며 타이를 수는 없을까. 아이들의 힘든 상황도 이해하고 인정해 줄 수 있는 마음씨 푸근한 어른이 있어야만 아이들도 진심으로 어른을 공경할 수 있을것이다.전혜경.대구시 남구 대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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