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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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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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감에 대한 자부심대학 시절에 나의 윗반에는 우리가 톰이라고 부르던 학생이 있었다. 과묵하고 약간 내성적이긴 했지만 능력 있고 학구적이었던 그는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우리는 모두 그가 사회에 나가면 훌륭한 인물이 되리라고 생각했다. 졸업식 날이 되었다.그리고 졸업과 함께 대학 제복을 벗어 버리게 되었고 대학 친구들과도 헤어지게 되었다. 그 후 3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우리 대학 동창인―그의 이름은 토마스 윌슨(미국의 28대 대통령 이었다)바로 그가 이 도시에서 연설을 하기로 되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나는 그의 연설을 들으러 강연장으로 갔다. 거기서 나는 4,000명이나 되는 그리스도인들이 위대한 도덕과 종교적인 주제에 대한 그의 메시지를 듣기 위해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연설은 아주 훌륭했으며, 그의 웅변과 문학적인 맺음말은 청중을 사로잡았다. 연설이 끝나자 나는 그에게로 가서 그와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우리는 옛날 대학 시절에 대해 즐겁게 담소했다. 그는 백악관으로 돌아갔고, 나는 고층 빌딩의 10층에 있는 방 2개 짜리의 작은 내 사무실로 돌아왔다.나는 가만히 앉아 나의 그 옛날 대학 동창에 대해 생각했다. 그의 명성은 절정에 달해 있었다. 한 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의 이목이 그에게 집중되어 있다. 나 자신의 인생은 조그만 구석에 감추어져 있으며 조용하고 불투명하다. 그러나 이 조그만 방으로부터 전세계로, 주님으로부터의 단순하면서도 헌신적인 메시지가 전해 나간다. 당신은 아는가.내가 나 자신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보았을 때, 유명해진 대학 동창에 대해 조그마한 질투심도 그리고 그의 높은 지위에 대한 동경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을 당신은 왜냐고 물을 것이다. 그것은 단지 내가 하나님의 성스러운 사업을 위해서 나의 운명에게 주어져 있는 누추한 자리를 발견했으며, 그것이 나의 인생 전체의 기쁨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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