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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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후의 마음다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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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자연재해나 파괴적인 재난에 노출되었을 때 받는 스트레스는 형용하기 어렵다. 재난이 닥쳤을 때나 당한 뒤의 인간의 심리변화는 매우 다양하다. 특히 재난은 육체뿐만 아니라 마음에 상처를 남겨서 급성 스트레스 장애라는 증상을 야기한다. 반복적인 꿈과 악몽,사건이 실제로 재현되는 듯한 느낌과 그에 따른 행동 위축,사회성의 저하,과잉긴장,경악 반응,수면 장애,죄책감 기억 결손,비탄,낙담,피해의식을 갖거나 공격적 성향이 나타나는 등 강박적 사고와 두려움과 불안으로 심리적 공황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나 재난의 양상에 따라 또는 사람에 따라 같은 재난을 입어도 서로 다른 신체적 심리적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재난의 정도가 크거나 돌발적일수록 심리적 타격은 크다.어쩌면 지난 1주일은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급성 스트레스 장애로 시달린 한 주였다. 현장감있는 보도를 위한다는 카메라가 너무도 생생한 재난 장면을 지구촌 안방 구석구석까지 중계했기에 더욱 그러했다.평소 심장질환이 있거나 심약한 사람들은 반복되는 파괴적인 장면을 보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모든 재난에는 의미가 있다.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재난에 대한 대응이 다르겠지만 신앙심이 있는 사람들이 위기 극복 능력이 월등하다는 것은 당연한 논리다. 인류 역사상 하나님의 간섭이 없는 재난은 없으며 하나님의 위로가 없는 재난도 없다.이상룡<우석한의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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