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를 갈비뼈로 만든 이유나는 동화를 쓴 전력이 있어서 가끔 유치한 생각을 해보는 버릇이 있는데 많은 뼈 속에서 하필이면 갈비뼈를 등장시켰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다리뼈를 쓰면 밟으려 할 것이고, 팔뼈를 쓰면 삿대질을 잘 해 안되고, 머리뼈를 쓰면 남편의 훈장노릇이나 하려할 것이고, 턱뼈를 쓰면 말을 많이 할 것이고, 어깨뼈를 쓰면 거드럭 거릴 것이고 그러고 보니 갈비뼈는 두 생명의 화합을 위하여 함으로 적절했다. 나란이 있어버릇했으니 평등과 협조의 원칙을 알고 있고, 심장에 제일 가까우니 사랑의 고동소리를 알고있으며 팔밑에 보호되어 있었던 것은 하와에 대한 아담의 책임을 이미 못밖고 있는 자료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