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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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때 웃음 화답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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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으로 답하는 것을 잊었던 목사나의 목회생활 중 마지막 12년 동안 우리는 어린이들이 그 부모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아침 예배를 드렸다. 예배가 끝나자 마자 그들은 퇴장 찬송가를 부르면서 교실로 행진하여 들어 갔다. 그들은 모두 설교단 앞을 지나서 갔다. 그들의 설교자인 나에게 있어 그 예배의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각각의 어린이들에게 미소를 받고 그 미소 하나하나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하루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그러자 약간 곱슬 머리를 한 4살 된 아이는 예배 도중에 뛰어 나가 엄마의 팔에 안겨 가슴이 메어질 정도로 흐느껴 울었다. 예배가 끝난 후 나는 그 어머니를 만났다. 그 어머니가 말하기를 그 아이를 달래 놓고 왜 울었느냐고 물었더니 애처롭게도 이렇게 말하더라는 것이었다. "나는 하나님을 보고 웃었어요. 그러나 그는 나를 보고 웃지 않았어요!" 그 어린 아이에게 있어서 나는 하나님으로서 존재했던 것이다. 나는 웃는 데 실패했고 세상은 어두워지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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