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예배 큰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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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교회에서 일어났던 가장 큰 화재는 1863년 12월 8일 밤, 칠레의 산티아고에 있는 라꽁빠니아(LaConrpania)성당에서 일어난 화재이다. 한 달 동안 계속되었던 의식을 거의 마무리 짓고 마지막 예배를 드릴 때였다. 성당 안의 벽과 천장은 수 천야아드나 되는 옥양목과 았은 천, 장식용 금속 조각 등으로 치장해 놓았고, 이천 개의 긴 촛대와 이만 개나 되는 램프를 밝혀 놓았다. 더군다나 촛대와 램프 등은 건물 전체에 걸쳐서 기둥에서 기둥으로 이어 놓았었다. 미사가 시작되기 바로 직전 촛불 위에서 너무 가까이 흔들리고 있던 얇은 천 조각에 불이 붙었다. 삽시간에 성당 안은 그만 아수라장이 되었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통로 쪽으로 미친 듯이 몰려 들었다. 그 바람에 램프가 떨어졌고 사람들은 기름 불을 뒤집어 썼다. 가까스로 문이나 출구에 다다른 사람들도 문이 굳게 잠겨 있어서 어쩔수가 없었다. 이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의 수는 삼천 명에 이르렀었는데, 이 중 약 2.500명 가량이 불에 타 죽거나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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