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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 트리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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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이 울려 퍼지고 새밑의 들뜬 분위기에도 남몰래 눈물을 삼키는 어린이들이있다.부모가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어린이들이 바로 그들이다.어렵고 불우한처지이면서도 남에게 떳떳이 밝히지도 못하는 이들에게 잠시나마 부모의 사랑을느끼게 해주자는 ‘엔젤스 트리’(Angels Tree)운동이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성탄절 사랑의 선물나누기’로도 불리는 이 운동은 전국 26개 교도소와 구치소에수감된 재소자의 자녀들에게 당사자의 이름으로 선물을 보내주는 따뜻한 마음의성탄절 행사다.기독교세진회(이사장 양인평)가 지난 95년부터 조금씩 시작해 온 이 사업은 재소자자녀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모의 선물을 받음으로써 성탄의 기쁨을 함께나누고 가족관계회복의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세진회는 올해 선물나누기를 신청한 재소자 4백95명의 명단과 자녀이름을 받아자녀나이에 맞는 장난감과 학용품,기독교서적,사전,내의 등을 구입해 선물꾸러미를만들고 있다.세진회 이인철총무는 “1인당 2만원 상당의 물품을 사서 보내지만 이로 인해 자녀와재소자가 느끼는 기쁨과 사랑은 계산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며 “인천에 사는한분의 경우 자신이 손수 뜨게질한 장갑과 털모자,책 등 10여명분의 선물을 보내주시는 등 많은 분들이 동참해 매년 수혜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세진회가 가장 안타깝게 여기는 것은 책정예산인 1천2백만원 한도에서 선물을준비해야 하기에 교도소별로 20명씩만 제한적으로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점이다.그래서 앞으로 자녀를 둔 모든 재소자들이 선물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고재소자 자녀 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이 ‘엔젤스 트리운동’의 혜택이 돌아갈 수있도록 기도하고 있다(02-7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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