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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은 하나님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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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방송인은 하나님의 은혜 '형제 방송인'은 하나님의 은혜요즘 차재완장로는 AD농어촌방송선교회 회장이란 직함보다 인기 탤런트 차태현의아버지로 자주 소개된다.95년 KBS 슈퍼탤런트 1기로 방송생활을 시작한 둘째아들태현씨가 신세대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두 아들이 모두 방송인으로 제 몫을 해 감사하게 여깁니다.큰아들(지현)은 단국대연영과를 나와 전공분야에서 착실히 근무 중이고 태현이도 올해 드라마‘해바라기’와 CF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차장로는 아들 태현씨가 1만3천명이 응시한 탤런트시험에 합격한 것이나 뒤늦게 연예인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정의한다. 아들의 수입이 많아져 그간의 빚을 모두 청산하고 더욱 의욕적인 선교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 등이 차장로의 16년 선교봉사에 대한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주변에서 말하기도 한다.“아내의 기도와 내조도 큰 힘이 됐습니다. 결혼 초부터 쉬는 날이면 선교단에 합류 돼 농어촌교회 공연을 함께 다니곤 했으니까요.지금도 간증집회를 함께 다닙니다”차장로는 자신이 빚더미에 앉아 좌절할 수밖에 없었을 때 주변의 격려와 기도가 큰힘이 됐었음을 기억하며 자신의 농어촌 선교사역이 세상의 그 어떤 지위나 명예보다더 큰 보람과 기쁨,감사함을 주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김무정농어촌 목회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많은 성도들은 대부분 물질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농어촌교회는 성도가 적고 선교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설문조사에 의하면 농어촌목회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설교자료와목회정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점을 지난 83년부터 파악,상세한 목회정보가 담긴 카세트 테이프를 매달제작해 16년째 농어촌교회들에 무료로 보내주는 ‘선교의 숨은 일꾼’이있다.AD(주후)농어촌방송선교회 회장이자 현재 KBS 효과부 차장으로 재직 중인차재완장로(56서울 충신교회)가 바로 그다.자신의 달란트를 십분 발휘,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계속하고 있는 차장로는자신의 사역이 ‘주님이 주신 선물’이자 ‘신앙성숙의 계기’가 되고 있다며 오히려감사해한다.요즘 신세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탤런트인 차태현씨의 아버지인차장로는 자신이 신앙생활을 시작한 63년 이후 지금까지의 삶이 ‘주님의 은혜와사랑’으로만 설명할 수 있다고 입을 연다.충남 당진이 고향인 차장로는 서라벌예대 졸업후 67년 KBS 성우로 송도순 박일씨등과 함께 방송계에 발을 들여놓았다.군복무 뒤에는 성우보다 방송에 꼭 필요한‘효과’ 분야가 더 적성에 맞을 것 같아 진로를 바꾸었다.20세에 신앙생활을 시작, 총각집사로 현재의 북가좌동 충신교회를 개척할 만큼 열정적인 신앙을 소유했던 그는 성우인 최수민씨(55·권사)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아내가 ‘아차부인 재치부인’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A급 성우로 활동, 두사람은 방송부부로 유명세를 탔고 70년대 초 넓은 양옥에 자가용까지 소유하는부유함도 누렸다. 감사함으로 남다른 선교를 하겠다고 결심한 차장로는 77년 ‘푸른동산주식회사’를 차렸다.성우들이 출연한 성경낭독테이프와 성경을 드라마화한 카세트테이프를 제작, 선교 하겠다는 결심을 한 것이다.교회학교의 낙후된 시청각교육을 위해성경인형극비디오도 만들기로 했다.그리고 이를 보급하기 위해 연예인 중심으로 ‘푸른동산선교단’을 만들어 전국 교회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그러나 순수하게 선교를 목적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순탄하지 못했다.많은 출연료와 최고의 제작비를 들인 테이프들이 불법복사만 늘어날 뿐 교회에서 소화되지 않아 6년만에 두 손을 들고만 것이다.물질로만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차장로가 신앙의 새로운전환점을 맞게 된 것은 기독실업인회 남서울지회에 초청받으면서였다.이 모임에서그는 “사업가들은 사람이 제일 관심있는 분야가 무엇인가를 연구해 돈을 버는데 나는 하나님이 누구에게 관심있는가를 연구해 선교하자”라는 강한 확신과 자신감을갖게 되었던 것이다.그 결과 영혼구원의 최선두에 선 목회자일 것이란 판단을 했고 이들을 돕는 일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선교단과 오지와 농어촌교회를 다니며 목회자들이 가장필요로 여겼던 목회자료 만들기에 착수했다. 마치 방송극을 편성하듯 성경강해나 설교,사모를 위한 특강, 교회학교 교사용, 일반교양 및 시사 등 4개의 테이프를 만들어50여명의 농어촌목회자에게 무작위로 보낸 결과 무려 40여명에게서 감사 편지가 답지했다.용기를 얻은 차장로는 이 일이야말로 자신의 사역임을 깨달았고 최선을 다해 달란트를 이용한 제작에 열을 올렸다.유명한 강사의 설교나 강의를 따오기에 여념이없었고 정보들을 수집해 알기 쉽게 아내와 녹음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 테이프의 소문이 확산돼 요청자가 늘어나는 만큼 후원자가 늘어나는 것도 놀라운 은혜였다.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보인 이 선교는 IMF 직전인 96년의 경우 1천6백세트까지 제작했다. 현재는 후원자가 줄어 1천여곳에만 보내고 있으며 1계좌가1만원인 후원자가 나타나길 기도하고 있다.매달 자료를 받고 있는 주용은목사(경북상주 실로암교회)는 “매달 보내주는테이프가 설교준비는 물론 주일학교 지도에 큰 도움이 되고 시사정보까지 알게해 매우고맙다”며 “최근에는 각 목회자와 선교사들의 소식과 기도요청까지 담기에 더욱친밀감을 느끼며 자료를 기다린다”고 말했다.도시교회가 계속 크게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시인의 고향인 농촌교회도 함께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하는 차장로는 2000년대를 맞아 선교회가 자체선교센터를 건립, 농어촌 목회자가 언제라도 와서 쉬고 자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공간과 다목적 공연장 등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키우고 있다.현재 기독실업인회 남서울지회와 KBS 기독신우회에서 모두 부회장을 맡고 있는 차장로는 “지극히 평범한 자신이 선교의 중책을 맡고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강권적 은혜”라며 “우리 스스로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봉사하려고 노력할 때 신앙안에서 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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