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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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소설가이며 시인인 토머스 하디의 소설 ‘숨어사는 주디’에는 십계명 조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한 무리의 신자들이 교회를 건축한 후 내부에 십계명을 새겨넣고 싶었다.신자들은 당대 최고의 조각가들을 모두 불러모아 벽면에 멋진 글씨를 새겼다.사람들은 아름다운 글씨와 절묘한 색채에 탄성을 질렀다.그런데 십계명을 자세히 읽어본 사람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조각가들이십계명 뒷글자인 ‘말라’를 모두 ‘하라’로 바꾸어 조각했다.“나외에는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하라,살인하라,도적질하라…” 교회 벽면에 새긴 십계명은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신앙의 본질을 전혀 모르는 조각가들은 ‘말라’라는 말이 너무 부정적이기 때문에 ‘하라’로 바꾸었다는 것이다.사람의 인생도 마찬가지다.생의 본질을 모르면 아무리 화려한 치장을 해도 인생은 허무한 조각품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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