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면 상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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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불친절한 종업원 때문에 화가 나는 적이 가끔 있다.들어갈 때부터 마치 손님을 무시하는 듯한 시선으로 대하고,주문한 지 30분이 지나서야 국물을 쟁반에 흘리며 지저분한 음식을 들고 오는 종업원..이런 종업원들에게 그가 일하는 직장의 상관에 대해 물어보라.열에 아홉은 이런 대답을 할 것이다."그 멍청이요 내가 지금은 이런 곳에 있지만." 자신의 상관을 `멍청이'라 말하는 종업원들은 일한다는 것의 참의미를 놓치고 있다.이들은 안타깝게도 그것을 전혀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실을 얘기한다고 해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지 못하다.사람들은 대부분 일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상관이나 동료의 무능력과 게으름 때문에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핑계를 댄다.하지만 한번 따져보자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 정녕 누구를 위한 것인지,결국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 것인지.마지 못해서 일하면 종업원은 고용주보다 더 큰 고통을 받는다.고용주는 단지 몇푼을 잃고 다른 사람을 채용하면 되지만 종업원은 열정과 자존심과 심지어 인생 전체를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정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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