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소홀한 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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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소홀한 채 전도 열중 '역효과'대기업에 근무하는 A씨(47)는 요즘 퇴근하기가 겁난다.오늘 저녁식탁에 또 곰국이올라오면 아내는 하루 종일 밖에 있었다는 것이 증명된다.처음엔 교회생활을 열심히하는 아내를 보고 여자들끼리 하릴없이 어울려 다니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 별불만이 없었다.그러나 최근 일주일 내내 교회에 나가는 아내에게 짜증이 나기시작했다.목사님이 심방을 오면 최고의 음식을 대접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면서도 정작남편에겐 일주일 동안 똑같은 곰국 한그릇에 김치 한 접시 또는 졸아버린 김치찌개가전부다.그러면서도 매주일 교회에 나가자고 조르는 아내를 보면 “가정일이나똑바로 하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은 것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남부교회(최한규목사)의 경우 가정을 전도의 최소 단위로 삼고가정에 충실할 것을 강조한다.가정을 잘 지키는 것이 선교의 첫걸음이며 선교의터전을 일구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여전도회 회원들은 일주일에 세번만 교회에나오도록 한다.수요일,금요일,주일만 나와 예배를 드리고 봉사한다.그 대신지역사회의 그늘진 곳을 돕는 봉사의 생활이 몸에 배도로 훈련한다.한달에 한번씩기관별로 천사원,장애아시설,양로원을 방문해 빨래,반찬만들어주기,청소,목욕봉사를한다.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아 다니며 봉사하는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고 남편들은‘신앙인이 돼면 저런 거구나’하고 느낀다.그리고 교회에 함꼐 나가기를 자청한다.최한규목사는 “교회생활이 지나치면 남편들에게 오히려 역작용을 일으킬 수도있다”며 “가정에 충실하고 본을 보여야 남편들이 ‘예수를 믿으면 저렇게변하는구나’란 생각을 하게돼 전도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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