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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용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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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잭슨“예수께서 가라사대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이런 자의 것이니라”이런 성경의 정신이 이제 우리 학교와 법원으로부터 배척되는가 너무나 많은 경우학교 당국은 우리 아이들을 인도하는 대신 단죄하고 감옥으로 보내고 있다.이와 같은 태도의 변화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파괴된 가정과 폭력문화에서 어린이들이 점점 강퍅하게 성장한다.70,80년대에는 크랙 코카인이유행병처럼 도시들을 강타했다.갱단의 싸움이 총싸움으로변했다.살인,강간,노상강도가 모두 늘어났다.마약과 알코올이 도시뿐 아니라 교외지역에,대도시뿐 아니라 소도시에도 만연하게 됐다.인스턴트 전문가들과 우익 맹신자들이 공포심을 충동질하고 있다.새로운‘초폭력적인 슈퍼-약탈자들’이 우리 도시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경고를 우리는 받고있다.남부의 작은 마을,덴버 외곽의 콜럼바인 같은 부유한 근교에서 일어난 총기사건은 부모들을 더욱 더 걱정하게 만든다.정치인들은 이런 두려움을 악용한다.삼진아웃제와 무관용이 그것이다.아이들도성인처럼 취급해 가혹한 형을 선고한다.주지사들은 학교보다 감옥에 더 많은 돈을쓰기 시작했다.학교의 붕괴가 시작됐다.훈계에 대해서는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다.학교의 안전을 원하며 아이들에게서 총과칼이 사라지기를 바란다.교실에서 파괴 분자들이 제거되기를 원한다.가난하건부유하건,아프리카계건 백인이건 라틴계건 모두가 아이들의 안전을 원한다.그렇지만 히스테리가 지나치다.실수를 저지른 아이들은 점점 더 중죄인 취급을당하는 자신을 발견한다.이 가운데 일부는 우스꽝스럽기도 하다.워싱턴주브레머턴에서 퇴학당한 고교 2년생 12명은 학교에서 알카 셀처 탄산수를 맛보았다는이유 때문이었다.미시간주의 15살짜리 우등생 여학생은 친구가 구운 음식을 자르기위해 버터 나이프를 가져왔다가 한달 이상 정학 처분을 받았다.일리노이주 디캐터의 대립은 이에 대한 비극적 실례이다.그곳의 다수파교육위원들은 강경 대응과 무관용의 정책에 따라 선출됐다.이어 일단의 아이들이축구 경기장 스탠드에서 주먹다짐을 벌이게 됐다.아이들은 관람석을 돌아다니며 다른아이들을 추격했고 이 과정에서 구경꾼들을 밀치고 위협하기도 했다.다행스럽게도아무도 다치지 않았다.이 싸움에는 칼도 총도 피도 없었다.그러나 교육위원회는 싸움 자체나 아이들을 훈계대상으로 보지 않고 갱단과폭력,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을 이들로부터 보았다.자격 정지나 사회 봉사명령,1주일의 정학 대신 아이들은 엄벌에 처해졌다.2년간 제적,대체 수업 불허조치를 받고 그들은 거리로 내쫓겼다.이 아이들 중 일부는 재범자일 수도 있다.그러나 위원회는 구분하지 않았다.학생가운데 한 명은 평균 학점 3.5의 농구부 부주장으로 졸업까지 2학점을 남긴3년생이었다.학생마다 경우가 다르다.상벌 기록이 다르며 싸움에 가담한 정도도다르다.그러나 이들에게 개별적인 정의는 주어지지 않았다.그들은 히스테리의 파고속에서 유죄선고를 받았다.일리노이의 보수파 조지 라이언 주지사와 글렌 맥기 주 교육감독관은 이 사안을접한 뒤 절충을 촉구했다.맥기는 학생들을 일단 대체 학교에 보내고 내년 1월에 이문제를 재검토하자고 제안했다.학생들이 학교에 충실하게 나와 성적이 오르고사건을 다시 일으키지 않는다면 6월에는 학급으로 되돌아가서 졸업시키도록 하자는것이었다.디캐터 교육위는 2년의 제적 기간을 1년으로 줄이긴 했지만 감독관에게 간섭하지 말라고 말했으며 상식에 입각한 우리의 요구를 거절하라고 주문했다.주먹싸움을 중죄로 몰아가는 것은 정의에 대한 중대한 침해행위다.아이들은어리석은 행동을 하기도 하고 허세와 젠체하는 태도 때문에 곤경에 빠지기도한다.그들에게는 확고한 지도와 훈계가 필요하다.선행을 하면 상을 주고 나쁜행동에는 벌칙을 부과해야 한다.그러나 싸움을 일으켰다고 축출하는 것은어불성설이다.디캐터의 상처는 미국 전역에서 논쟁을 촉발하고 있다.우리는 아이들과 싸워나가야 하지만 마비시켜서는 안된다.아이들에게 투자해야 하며 그들이 방황할 때 버릴 것이아니다.어른으로서 우리는 희망을 품고 공포심을 조절해야 한다.자애와 훈계는모순되지 않는다.그것은 서로의 한 부분이다./LA타임스신디케이트특약.정리=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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