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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변화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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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건강도 작은 일상생활을 통해 나타난다. 남들의 작은 실수를 수용하지 못한다든지 가벼운 농담에 화를 낸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 아내의 자질구레한 이야기, 남편의 웃음이 삶의 행복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귀찮고 짜증난다면 우리의 영혼이 탈진되어 있다는 증거이므로 하나님과 관계를 점검해 봐야 한다.예민한 관찰력이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사소한 신체변화지만 의외의 중병을암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손톱이 대표적인 예.의사들은 손톱에 숨은 작은 변화가숨은 중병을 찾아내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K씨(40)는 유난히 둥글고 통통한 손톱 때문에 중병을 찾아낸 케이스.의대생 조카의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은 K씨에게 내려진 진단명은 곤봉지(棍棒脂).폐암이원인이었다.곤봉지란 말그대로 손끝이 둥글게 곤봉모양으로 부풀어오르며 손톱과 피부가 이루는각도가 1백80도를 넘는 병적인 손톱모양.원래 없었던 곤봉지가 손톱에 나타나면폐나 심장 등 전신에 심각한 중병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다.보라매병원 피부과 조갑(손·발톱)질환클리닉 김정애(金正愛)박사는 “국내에선손·발톱 모양이나 색이 변하면 무좀이라 생각하고 무좀치료를 하는 사람이 많으나전체 손·발톱질환 중 무좀은 40%미만” 이라며 “손톱의 이상은 전신질환과 밀접한관계가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손톱은 케라틴단백질이 순조롭게 체내에서 합성되어야 제대로 된 모양이만들어진다.손톱이 병들면 두꺼워지면서 부서지기도 하고,색깔이 흰색이나 황색으로변하며,가려운 증상 등이 나타난다.원인은 흔히 생각하는 무좀 이외에도 건선 습진 조갑박리증 만성조갑주위염조갑이영양증 등으로 다양하다.증상이나 모양은 비슷해도 원인이 다르면 치료법도전혀 달라진다.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원인을 알고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는 게김박사의 설명이다.손톱의 이상을 살펴볼 때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것은 색깔.건강한 손톱은연분홍색이다.하루에 0.1∼0.5㎜씩 자라는 손톱은 피부의 연장으로,피부의 표피가변화되어 만들어진다.완만한 호를 그리며 연분홍으로 투명감이 있는 것이 건강한손톱이다.이런 손톱이 어느날 전체가 들뜬 느낌이고 뿌옇게 혼탁한 모양을 보일 때는조갑박리증이 의심된다.조갑박리증은 손톱 끝부분이 부서져 떨어져 나가는증상.갑상선기능항진증,전업주부들처럼 물일을 많이 하는 사람,매니큐어나합성세제의 자극,건선 등 질환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손톱에 흰 가로무늬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왠지 몸이 자주 붓는 것같은데다 손톱에생긴 흰 가로무늬가 손톱이 자라도 이동하지 않을 때는 신장병으로 인한저알부민혈증 때문일 수 있다.반면에 손톱에 생긴 흰 가로무늬가 손톱이 자라면서함께 앞으로 이동할 경우엔 조갑백반증이란 손톱질환이다.손톱의 색깔이 검게 변하는 수도 있다.여러 손톱중 한 손톱에 폭이 몇㎜ 쯤 되는검은 선이 2∼3개 세로로 나 있을 땐 부신피질기능저하증을 의미하는에디슨병,손톱에 갈색 가로띠 모양의 색소가 침착돼 있을 땐 지나친 채식생활에 의한비타민B12(조판자에게-아래첨자 12로 부탁합니다)의 결핍,푸른색을 띤갈색덩어리상의 반점이 보일 때는 간경변,윌슨병 등 간질환이 각각 의심된다.손톱 밑에 적색이나 보라색 출혈흔적이 보이는데 손톱이 자라도 이동하지 않고색깔도 변하지 않는다면 혈소판감소성자반병,혈관염 등의 혈액질환을 의심해보고,손톱의 색깔이 붉은색에 가까운 진분홍색으로 변했다면 적혈구증가증인지를알아봐야 한다.손톱에 가느다란 세로줄 무늬가 증가하는 경우도 많다.특히 노인들에게 흔한데이는 노화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손가락끝을 자주 마사지해주면 상태가 좋아지기도 한다.서울 압구정동 아로마벨피부과의원 신창식 원장은 “손톱 끝이 쉽게 부서지며,잘찢어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이 땐 영양이 부족한 증거이므로 균형잡힌영양섭취에 유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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