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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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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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시에서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연주회가 열리게 되었다. 그날 저녁 한 어머니는 자신의 어린 아들에게 이 음악가의 연주를 들려주고 싶어서 그 아들을 데리고 왔다. 그런데 좌석에 앉자마자 아이는 몸부림을 치며 불평을 했다. 어머니는 안절부절하기 시작했다. “오, 제발 연주회가 곧 시작되기를!.”그러나 그녀가 잠깐 한눈파는 사이 아이는 도망칠 기회를 포착했다. 그 아이는 재빠르게 자리를 빠져나가 서로 밀치는 관객들에게 밀리며 계속 앞쪽으로 나갔다. 바로 그 순간 커다란 공연장에 조명등이 하나 둘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아이는 그 분위기에 완전히 매혹되었다. 그는 그와같이 커다란 피아노를 본 적이 없었다. 그 아이는 계단을 따라 무대 위로 올라갔다. 어느 누구도 그 조그만 소년이 멋진 술로 장식된 검은색 피아노 의자에 올라앉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가 조그만 손가락을 건반 위에 올려놓고 [젓가락 왈츠]를 치기 시작할 때까지 정말 그 누구도 그를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갑자기 떠들썩하던 관람석이 조용해지더니 수백 명의 화난 관중들의 시선이 무대로 향했다.“그 녀석 누구야 도대체 누가 연주회장에 이런 어린애를 데려왔어”그런데 그 유명한 연주자는 무대 위에서 관객들의 소동과 [젓가락 왈츠]를 듣고 곧장 옷깃을 여미고 무대 위로 뛰어나왔다. 아무 말없이 그는 그 어린 소년의 뒤에서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는 그 소년의 손에 맞추어 함께 한쌍의 아름다운 선율을 이루며 [젓가락 왈츠]를 더욱 멋있게 장식하기 시작했다. 연주를 하며 그 유명한 연주자는 소년의 귀에 계속해서 속삭였다.“멈추지 말고 계속해라.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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