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TOP
DOWN


자존심 싸움의 불행

본문

모든 재난과 불행은 그 원인이 반드시 있습니다. 톨스토이의 작품 중에는 "재난의 원인"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사이좋게 지내던 두 집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이 쪽 집의 닭 한 마리가 담을 넘어 저쪽 집에 가서 알을 낳았습니다. 집 아이가 그것을 보고 옆집의 친구에게 '우리집 닭이 너희 집에 가 계란을 낳았으니 좀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집 아이가 들어가서 보더니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쪽집 아이가 거짓말 하지말고 순순히 내 놓으라고 합니다. 정말 없었다고 말하니 그 말을 못 믿겠다고 하면서 분명히 알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알이 있다 없다 하면서 서로 터지도록 서로 붙어 싸웠습니다. 이것을 보고 엄마들이 싸웠습니다. 머 리를 잡아 당기면서 서로 엉켜 떨어질 줄을 몰랐습니다. 이렇게 되자 아버지들이 가세하여 싸우니 아버지들끼리 또 싸웠습니다. 너무 화가난 나머지 한쪽 편의 아버지가 저쪽 집에 그만 불을 질러 버렸습니다. 그런데, 삽시간에 불이 번지더니 한번 바람이 획 돌아 불어서 이 쪽 집도 다 타버렸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잿더미 위에 앉아서 별을 쳐다 보면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이제 반성을 합니다. 도대체 무었 때문에 이렇게 되었나하고 생각해 봅니다. 계란 하나 때문이었을까요 아닙니다! 그것은 계란 하나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마음속 깊히 들어있던 자존심과 교만 때문이었습니 다. 다시말해 겉으로 드러난 계란 하나가 그같은 끔찍한 참사의 원인이 아니었습니다. 그 원인은 사람 마음속 깊은 곳에 도사리고 있는 자존심과 교만 이라는 죄 때문이었습니다. (울산 평강교회 이동휘 목사 설교중에서)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499 건 - 645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