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목사님의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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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침례교회 중 지구촌교회에서 목회하시는 이동원 <목사님이 계십니다. 어떤 목사님이든지 유명하게 되는 데는 거저 되지 않고 그 배후에는 그에게 어떤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 지도자가 있게 마련입니다. 저는 이동원 목사님은 누구의 영향을 받았는가 늘 궁금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그의 책에서 그 주인공 중의 한 분을 찾아냈습니다. 이 목사님에게 영향을 준 한 크리스챤 부부는 한국 사람이 아닙니다. 들어보세요. 이 목사님이 1970년대 초반에 뉴욕에 유학을 갈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분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미국 기독 실업인회(CBMC:Christian BusinessmenCommittee) 국제 회장과 총무를 지내셨던 월더예고 장로님이셨습니다. 이 목사님이 미국에 처음 가게 되었을 때 내외분이 마중을 나오셨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 목사님은 그들을 처음 대하자 마자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하이오 주 굴지의 백만장자인 그 할아버지 내외의 옷차림은 너무도 허름했습니다. 이 목사님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나온 수수하고 평범한, 구식 자동차를 보고 이 목사님은 또 놀랐습니다. 그 분의 집에 도착하여 그 집 앞에 서는 순간 이 목사님은 세 번째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분의 집은 방이 세 개 딸린 평범한 집이었습니다. 교포들 가운데 지극히 평범한 분들이 살고 있는 집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는 집에 살고 계셨습니다. 이제 그 분의 집에서 며칠 머무는 동안에 또 하나 의문스러웠던 것은 무더운 여름인데도 그 집에 에어콘이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해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습니다. 몇 번씩이나 벼르고 벼르다가 가까스로 이 목사님은"할아버지, 왜 에어콘이 없으십니까"라고 질문했더니 할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기도를 많이 했는데 사도 좋다는 하나님의 응답이 없었다."자기의 막대한 재산을 세계 선교에 사용하고 수많은 신학생들을 키우시는 분이 그렇게 사셨던 것입니다. 할머니도 마찬가지셨습니다. 그날그날 시장에 가기 전에 살 것들의 목록을 작성하시는데 하나하나 기도하면서 우선 순위를 정하셨습니다.혹시나 자기가 사려고 한 물건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생각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같지 않다며 지우셨습니다. 그분 집에서 머물렀던 여름 동안 이목사님이 받았던 충격은 너무나 컸습니다.이 할아버지 내외분은 아직도 살아 계십니다. 지금은 그 집마저도 팔아버리고 조그마한 아파트에서 여생을 보내시면서 아직도 아침이면 규칙적으로 선교사들을 위해서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화요일 점심시간에는 꼭 그 마을에 있는 CBMC 회원들의 모임에 참석하시는데, 언제나 모임 장소에 15분전에 도착하십니다. 또한 혼자 가는 법이 없습니다. 누군가 예수 믿지 않는 분을 데리고 갑니다. 식사가 다 끝나면 식당 뒤편에 있는 예약해 둔 방에 들어가서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간증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자리에서, 데려 온 불신자 친구에게 예수를 믿도록 권해서 그가 예수를 믿겠다고 결심을 하면 이 할아버지는 일주일에 한 번씩 꼭 열 번을 만나 아침 식사를 같이 하면서 초신자가 확신을 갖고 신앙 안에서 자랄 수 있도록 성경 공부를 함께 하십니다. 그런 다음에는 그 친구가 살고 있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교회에 가서 목사님에게 친구를 인계합니다. 그리고 예외 없이 목요일 저녁에는 집 없는 사람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흑인 거주 지역에 가서 항상 봉사하고 섬기십니다. 때로는 위험한 흑인가에서 몇 사람과 짝을 지어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서 복음을 전하십니다. 이동원 목사님이 얼마 전에 이 할아버지를 다시 찾아갔을 때 마침 아들과 싸움을 하고 계셨습니다. 역시 사업가인 아들이 좀 큰 집을 샀다고 해서 그렇게 살아서는 안된다고 역정을 내신 것입니다.이동원 목사님도 유명해진 분인지라 사치를 즐기고 싶은 유혹이 있을 때마다 이 할아버지의 교훈 앞으로 다시 돌아가서 자신을 복종시키려고 노력한다고 고백하였습니다.(울산 평강교회 이동휘 목사 설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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