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과 가정불화
본문
앗시리아의 포로가 된 토비트는 어려운 이스라엘 동족들을 위하여 많은 자선을 베풀며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담 옆에서 자다가 뜨거운 참새 똥이 눈에 떨어져 눈이 멀게 되었다. 그러자 그의 아내 안나가 품을 팔아 가계를 꾸려 나갔다. 안나는 물건을 만들어 그 삯을 받곤 하였는데, 하루는 베를 짜서 주인에게 가져다 주었더니 삯과 함께 염소 새끼 한 마리를 덤으로 주었다. 안나가 염소 새끼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자 토비트는 "이 새끼 염소는 어디서 난 것이오 혹시 훔친 것은 아니오 어서 그 놈을 주인에게 돌려 주시오"라고 나무랐다. 이에 안나는 "이것은 품삯에다 덤으로 받은 것이예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토비트는 끝내 아내를 믿지 못하고 얼굴을 붉히며 염소 새끼를 돌려 주라고 재촉했다. 그러자 안나는 그 동안 베푼 자선과 덕행으로 얻은 것이 무엇이냐고 하며 토비트를 원망했다. 결국 불신으로 인해 가정불화가 초래된 것이다.(울산 평강교회 이동휘 목사 설교중에서)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