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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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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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코우스키(Leopold Stokowski)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때 웃지못할 사고가 일어났었습니다.어느날 베토벤의 오버튜어(Overture)를 연주하게 되었는데 이 곡은 트럼펫 하나가 연주 도중 무대가 아니라 관중석 뒤에서 쏠로(solo)가 나오는 부분이 있는 것입니다.스토코우스키는 신나게 지휘봉을 휘두르고 관현악은 우렁찬 화음을 진동시키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이 곡을 장식하는 트럼펫 독주의 순간이 되었을 때 지휘봉이 관객석 뒤의 트럼펫 쪽을 지적했지만 거기서는 아무 소리도 나지를 않았습니다.지휘자의 얼굴은 새빨개졌습니다.그러나 트럼펫을 맡았던 사람은 엉뚱한 봉변을 당하고 있었던 것입니다.사전에 연락되지않아 아무 것도 모르는 수위 아저씨가 트럼펫 연주자의 팔을 뒤로 비틀어 꼼짝못하게 하고 의기 양양하게 호령하고 있었습니다."미친녀석 같은이,네가 스토코우스키씨의 연주를 망치려고 어림도 없지, 이런데서 나팔을 불도록 내가 내버려 둘줄 알아 " 이렇게 해서 그 날의 음악회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엉뚱한 대답을 동문서답이라고 합니다.이 수위 아저씨의 행동이나 생각과 베토벤의 오버튜어와는 동문서답이었습니다.수위 아저씨는 제나름대로 필라델피아 교향악단을 위하여 건설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겠지만 사실을 음악 전체를 죽이는 파괴적인 동문서답을 자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울산 평강교회 이동휘 목사 설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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