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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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 사랑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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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도 미스 트레이시 리퍼드양이 94년도 미스 윌리엄스버그양에게 왕관을 물려 줄 때 관객들은 지난 1년 동안 미(美)의 사절로 그 임무를 훌륭히 수행한 그녀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1m 83cm, 금발의 이 미녀는 그 다음날 아침 일찍 4백km 떨어진 웨스트 버지니아주 루이스버그로 출발했습니다. 그녀의 차 안에는 권총 망치 푸주칼 휘발유 성냥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가는 도중에 과속으로 교통경찰에 적발되자 어디서 훔친 뉴욕주 차 번호판으로 바꿨습니다. 리퍼드는 목적지에 도착해 로드니 웨이클씨 집을 노크했습니다. <차가 고장나 전화 좀 사용해도 되느냐>고 묻곤 물 한 컵 달라고 했습니다. 웨이클의 뒤를 따라 부엌으로 들어서자마자 그녀는 망치로 그의 머리를 내리쳤습니다. 20여년간 백악관 경호원 생활을 한 웨이클은 재빨리 리퍼드의 머리를 팔에 끼어 눌렀습니다.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부인 카린과 함께 그녀의 호주머니에서 권총을 뺏은 뒤 그녀를 바닥에 내동댕이쳤습니다.경찰에 넘겨진 리퍼드는 자신의 애인을 빼앗아 간 웨이클 부부의 딸 멜리사와 애인 토드 스코트를 살해 할 계획이었다는 끔찍스런 범행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녀가 스코트에게 물어 볼 <너, 지금도 멜리사에 폭 빠져있니> <언제부터 만났니> 등 심문 리스트가 차에서 발견되었습니다. 16일 살인 미수, 흉기 은닉소지 등 혐의에 대한 리퍼드의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스코트는 법정에서 리퍼드가 대학 4년때인 작년 12월 처음 만나 두 세번 데이트하다가 그전부터 교제해 온 멜리사가 임신 5개월인 사실을 알고는 곧바로 리퍼드와 헤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스코트의 아내가 된 멜리사는 7개월된 딸을 안고서 연적(戀敵)의 공판을 지켜봤습니다.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미녀일지라도 사랑하는 방법(길, Way)을 모르기 때문에 <피묻은 길>을 선택하여 가장 추하고 악한 모습의 인간으로 전락했습니다.(울산 평강교회 이동휘 목사설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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