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나무의 꿈
본문
옛날 요르단 계곡에 세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세 나무는 각기 갖고 있는 꿈을 이야기 했습니다."나의 꿈은 예루살렘 성전의 제단이 되는 것이야. 그렇게 되면 평생 하나님께 봉사할 수 있을테니까...."첫번째 나무가 말했습니다. 그러자 두번째 나무도 나뭇잎을 흔들며 말했습니다."나는 사람들을 섬기고 싶어. 나의 몸으로 큰 배를 만들어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며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것 말야."두 나무의 얘기를 듣고 있던 세번째 나무도 가지를 높이 쳐들며 말했습니다."나는 여기에 남아 있을테야. 그 무엇보다도 높게 그리고 넓게 가지를 칠거야. 그래서 뜨거운 한낮,피곤한 길손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싶어."얼마 후 드디어 세 그루의 나무는 이름모를 도끼에 의해 잘려지게 되었습니다.첫번째 나무는 자기의 꿈이 이루어지는 줄 알고 매우 기뻐했습니다.그러나 잠시 후 그의 기쁨은 산산 조각이 났습니다. 그는 성전의 제단이 된 것이 아니라 베들레헴 어느 집의 냄새나는 말구유가 되었던 것입니다."내가 겨우 구유가 되다니..."하며 그는 심한 모욕감에 눈물까지 글썽였습니다.두번째 나무는 소원대로 배 만드는 공장으로 보내졌으나 큰 배가 아니라 갈릴리 호숫가에 머무는 작은 고깃배가 되었습니다. 그 역시 자신의 큰 꿈이 깨어진 것에 대단한 절망을 느꼈습니다.세번째 나무 역시 잘려서 큰 죄인을 처형하는 십자가 형틀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나무는 자신의 옛 꿈과 현실을 비교해 보고는 크게 슬퍼하며 수치감에 몸을 떨었습니다.세 그루의 나무들은 자기들의 짧은 생각 끝에 그들의 생(生)이 무의미하며 실패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의 불행이나 고통에 너무 쉽게 좌절해 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아십니까 그들의 현재의 고통 속에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이 숨겨져 있었던 것을....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가장 아름다운 미래를 준비해 놓은 것을 말입니다.첫번째 나무는 심히 냄새나고 누추한 말구유가 되었으나 어느 날 밤 가장 거룩하고 성스러운 아기 예수가 눕혀지는 영광을 얻었습니다.두번째 나무는 갈릴리 호숫가의 조그만 고깃배가 되었으나 어느 날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그 배에 오르셔서 설교를 하셨습니다. 그 어떤 범선보다 더 큰 명예를 얻게 된 것입니다.세번째 나무는 인류를 대신하여 희생을 당하신 예수께서 매달리신 십자가가 되어 그 후 영원한 믿음의 상징이 되었습니다.이처럼 요르단 계곡에 서 있던 세 그루의 나무들은 한 때 자신들의 꿈이 좌절되는 듯한 고통을 겪었으나 그 고통 이후에 참으로 영광이 넘치는 기쁨을 겪게 되었던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현재 어려움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좌절해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 세 그루의 나무를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은 고통 이후에 반드시 그 이상의 기쁨을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울산 평강교회 이동휘 목사 설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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