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안의 매매현상
본문
성전 안에서는 희생의 제물을 사고 팔아서는 않되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구실로 성전의 이방인의 뜰에서 희생제사에 쓰일 동물들을 매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그 상인들에게 소위 권리금을 받고 장사를 허락했던 것입니다. 성전에서 제물로 사용되는 제물은 흠이 없는 깨끗한 것이어야 했습니다. 바로 이점을 이용해서 제아무리 흠없고 깨끗한 제물을 가져온다해도 대제사장에게 매수된 검열관으로 하여금 어떻게 해서든지 트집을 잡게 했던 것입니다. 상인들은 뇌물을 준만큼 그 이상의 잇속을 챙기기 마련이었고, 검열관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예를 들면 성전 밖에서는 한 쌍의 비둘기가 불과 1000원 밖에 들지 않았는데 성전 내에서는 1800원이나 하듯이 엄청나게 폭리를 취했던 것입니다. 이들은 사실상 오늘날 힘으로 상권(商權)을 장악한 구소련의 마피아와 같은 존재들입니다. 성전의 모든 상권을 대제사장이 사유화(私有化)했으며, 이로 인해 엄청난 축재를 했던 것입니다. 당시 안나스는 이렇게 예배자들로부터 온갖 수단 방법을 다 해 착취하고 거룩한 제물을 이용한 악랄한 인물이었습니다. 이러한 안나스를 유대인들조차도 증오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탈무드 가운데는 이러한 글귀가 있을 정도이었습니다."화 있을지어다. 안나스의 집이여! 화있을진저 저들이 울리는 뱀같은 소리여! 그들은 대제사장, 그들의 아들들은 금고(金庫)지기, 그들의 사위들은 성전의 관리인, 그리고 그들의 종들은 막대기로 백성들이 때리고 있도다!" 안나스와 그 일족들은 그처럼 악명이 높았던 것입니다."(마21: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자를 내어 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마21:13)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성전에서 마피아같은 존재들인 그들이 예수를 마피아 두목격인 안나스 앞에 먼저 연행해온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왜냐면 예수가 성전에서 제물을 파는 장사꾼들을 성전에서 몰아낸 사람이며 그로 인해서 결국 안나스의 재원(財源)을 축내었고, 그를 '강도 두목'으로 정곡을 찔러 공격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험악하게 귀신들린 사람에게서 귀신을 추방하여 두려움 가운데 있던 가다라 지방 사람들을 평안하게 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오직 경제적인 손실만을 내세워 예수를 자기 마을에서 내몰았던 경우와도 매우 흡사한 것입니다. (울산 평강교회 이동휘 목사 설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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