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튼 베니커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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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대전 당시 미국의 국방장관이었던 뉴튼 베이커(Newton Baker)가 직접 목격했던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전쟁 중 유럽의 어느 야전병원을 방문하였는데 그곳에서 매우 끔찍한 부상을 입은 미국인 병사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병사는 두 다리와 한 팔, 그리고 한쪽 눈까지 잃어 버린 처참한 상태로 누워 있었습니다. 얼마 후 베이커씨가 두번째로 그 병원을 방문했을 때 그 병사의 모습은 눈에 띄질 않았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하여 원장에게 물어 보았더니 간호원과 결혼하여 퇴원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베이커씨는 그 병사가 불행 중 다행으로 목숨을 구하고 결혼까지 한 것을 퍽 잘된 일로 생각하며 귀국하였습니다. 그 후 몇 년의 세월이 흘러 베이커씨는 국방장관직에서 퇴임하였으며 존 홉킨스(John Hopklns)대학 재단 이사장으로 봉직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해 봄, 재단 이사장으로서 졸업식을 주관, 박사학위를 수여하던 중 베이커씨는 휠체어에 앉아 박사학위를 받으러 나오는 그 병사를 발견케 되었습니다. 5년 동안 집념을 불태운 결과로 박사학위를 받게 된 그 병사를 보자 그는 너무도 놀랍고 반가와서 그 학생의 남은 한 손을 꼭 붙잡고 격려해주었습니다. 그 때 그 청년이 베이커씨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베이커 장관님, 은퇴하셨다는 것을 신문 지상을 통해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보람 있는 일이 많이 있으니 조금도 낙심치 마시고 더 힘차게 사십시오. 베이커씨에게 그 상이 용사의 음성은 마치 주님의 목소리처럼 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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