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TOP
DOWN


손톱 좀 깎아라

본문

어느날 영희하고 철수가 같이 소꼽놀이를 하며 놀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이야기의 진행을 주도하던 고집이 센 영희의 말대로 철수가 따르지 않자 영희는 날카로운 손톱 을 세워 철수를 꼬집어 주었습니다.철수는 너무 아프고 자기 맘대로 하려는 영희가 짜증이 나서너랑 안 놀아! 계집애가 맨날 손톱 으로 꼬집기만 하고... 하고 소리치고는 같은 또래의 남자아이들이 흙장난하며 노는 곳으로 뛰어가 재미있게 놀았습니다.저녁무렵에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엄마는 철수에게 들어와서 저녁을 먹으라고 창문밖으로 소리쳤다. 철수가 집에 들어가니 엄마가 아니 손톱이 이게 뭐야! 흙장난을 해서 손톱 밑에 때가 꽉 끼었네.빨리가서 씻고와!철수가 엄마에게 혼나서 세수하고 손을 씻고 나오자 아빠가 퇴근해서 집에 오셨습니다.아빠랑 엄마랑 함께 즐거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TV를 보다가 철수는 9시가 조금 넘자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무슨 일때문에 다투기 시작하는 소리를 뒤로하고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아침에 일어나니 아빠의 얼굴과 팔뚝에는 뻘겋게 긁힌 자국이 여기저기 나 있었습니다.어젯밤의 부부싸움에 엄마가 그만 손톱 으로 부욱- 했나 봅니다.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손톱은 때론 여성들이 매니큐어를 발라가며 미(美)를 가꾸기도 하지만 여전히 손톱 은 우리의 신체에 있는 공격의 상징이기도 하고 자칫하면 불결함이 될 수도 있습니다.여러분들도 초등학교에 다닐때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용의검사를 받으며 손톱 밑에 때가 있나 없나 검사를 받고는 하였을 것입니다.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마음 가운데 남을 다치게 할 만한 손톱과 같은 것은 없는가아니면 손톱 밑에 낀 때처럼 남에게 부끄럽고 하나님앞에서 죄가 되는 부분은 없는가이시간 각자 자신의 손톱을 돌아보고 회개하여야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499 건 - 67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