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떽쥐베리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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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떽쥐베리의 미소 라는 자전적인 것으로 파악되는 단편소설에 나오는 이야기이다.주인공은 스페인 내란에 참여해 파시스트들과 싸우다가 포로로 잡혀 감옥에 갇혀 있던 때가 있었다.다음날 처형되리라는 분위기를 직감하고 있는 상황에 간수들의 눈빛은 날카롭고 경멸에 차 있었다.그는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져 있었다. 죽음에 대한 공포를 벗기 위해 담배를 찾아 호주머니를 뒤져서 한 개비의 담배를 찾았으나 불이 없었다.그의 맞은 편에 간수가 앉아 있었다. 조심스럽고 떨리는 마음으로 그를 불러서 혹시, 불이 있으면 좀 빌릴 수 있겠습니까 하고 어렵게 물어 보았다.간수는 귀찮은 듯한 걸음으로 다가와 성냥을 켜는 순간 무심결에 간수와 주인공의 시선이 서로 마주쳤다. 바로 그순간 주인공은 간수에게 미소를 지었다.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가깝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해서 미소가 지어졌을 것이다.그런데 그 때에 간수의 입술에도 미소가 나타나며 두 남자간에 인간적인 느낌이 서로 교차되었다.간수는 자리를 뜨지 않고 바라보다가 주인공 남자에게 물었다.당신에게도 자식이 있소그럼요, 있구말구요.그러면서 얼른 지갑을 꺼내 가족사진을 보여주었다. 간수 역시 자신의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계획이나 희망들에 관하여 이야기 하였다. 주인공 남자는 다시 가족을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슬프다고 이야기 하면서.갑자기 간수는 아무런 말도 없이 일어나더니 조용히 감옥의 문을 열었다.그리고 그가 안전하게 도망갈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주었다. 한 번의 미소가 결국 남자의 목숨을 살린 것이다.한 영혼의 귀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날마다 애쓰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보면서 조금만 더 세심하게 작은 부분에서 자기 스스로가 느끼지 못하는 친절과 사랑이 커다란 구원의 역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내 작은 말 한마디, 사소한 행동이 사람의 영혼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아 그리스도의 은혜를 끼치는 언행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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