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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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 열개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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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에 가는 길이었다.요즘 애들에게 연극을 가르쳐 주느라고 매일 같이 가고 있다.어제 애들한테 심하게 군것도 같고 해서 뭐 기분도 풀겸 해서내가 자주 가는 호떡집에서 호떡을 사게 되었다." 아줌마, 호떡 30개만 주세요.. "" 30개씩이나... 바쁜데 지금 안되겠다...."" 그래요  그럼 기다리죠..... "" 어디 가져갈건데.. ""....... 그냥요. 많은 애들이 먹을거라서....."" 어디 도장 다니맨 ..."" 아니요 .."" 그럼 교회... "" 그것도 아니고 예........... 보육원이에요.."" 보육원..."" 예..."" 그럼 너부터 싸 줘야지 바쁘더라도......."아주머니는 계속 물어오셨다. 어디 보육원이라느니,정말 엄마,아빠가 없는 애라든지 하는 것들....그리고는 아주머니의 옛날을 회상하는듯한 눈빛이 잠깐 스치듯 지나갔다." 내가 그 애들중에 하나 결연하면 안될까......"" ................."" 국민학생정도로 조용한 아이였으면 좋겠는데....."아주머니는 호떡을 부치시면서 조용히 수줍은듯 말씀하셨다." 내가 이렇게 살지만 그 애들 한명정도는 도와 줄 수 있겠는데,딸 하나뿐이 라 적적했는데 잘됐네. 없는 돈이지만 한달에 일이만원 못 도와주겠어... "아주머니는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호떡을 만들고 계셨다. 내마음속에서 뭔가 모른 기쁨이 복받쳐오고 있는걸 느끼고 있었을때'이런' 삐삐가 온거였다." 아줌마 전화 걸고 올께요..."조금뒤 호떡 포장마차로 돌아왔을땐 어떤 아저씨가 기다리고 계셨다." 학생,이 호떡 보육원 가져간다면서  내가 10개 더 사줄테니가지고 갈래" 난데없는 생판모르는 경상도억양의 아저씨말에흠 쓺 놀랐다." 예"" 내가 호떡 10개 더 사줄께가서 먹으라고....""........"" 그곳에 보육원이 있다는 사실도몰랐구만. 나도 이렇게 생색내려는건 아닌데 어렵게 살아온 사람이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잘알거야......내가 어렵게 커왔기에 그애들이 얼마나 힘든가 하는것도 잘알구...나도 돕고 싶은데 아 ! 학생 내가 가끔 여기에 돈을 맡기고 갈테니아무때나 와서 호떡 가져 가라구... 가서 애들이랑 나눠먹구....."아저씨의 말 그리고 호떡 아줌마의 사랑에 나는 나도 모르게눈물이 글썽였습니다. 요즘 세상에도 이런 사랑이 존재하는구나.세상은 아름다운법이구나. 하나님감사합니다 하고 나도 모르게마음속으로부터 외쳤다." 학생 나도 그 애들 돕고싶은데 나한테 연락해주겠어 자 여기번호...꼭 연락해주라구... 우리집사람은 간호사했었구, 미용사자격증 있구하니 애들 머리나 깎아주면 좋겠구만......."호떡을 들고 찾아간 보육원 그곳에서의 의례적인 나의 다그침.....장나꾸러기 애들에겐 벌이 약이라던가..... 아직은 세상물정을 모르는티없는 아이들.....그러나 장난은 어찌 그리 심한지.......그리고 적지만 즐거운 호떡파티..... 애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이게 진정한 사랑이 아니련가............집으로 오면서도 오늘 나에게 다가온 사람들이 몇마디는 잊혀지지 않는다.'내가 어려워도 그들을 도와줄수 있지,''같이 살아가야 진정한 세상 아니겠어.......'그리고 보육원 동생들의 가슴 뭉클한 한마디들.......' 선생님 이거 동생이랑 나눠 먹어야 착한 어린이죠 '' 선생님 호떡이 정말 맛있어요 다음에도 먹고 싶다 히...."사랑으로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면서 이만 쓸까 한다..........세상은 사랑으로 더욱 아름답다 ..........라는 것을 간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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