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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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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다르크는 1412년 프랑스 동부의 동레미라는 작은 마을에서 농부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이 소녀는 어렸을 때부터 쾌활한 성격으로 달리기 경주에서는 항상 1등을 차지하였고 집에 있을 때에는 종교심이 깊은 어머니의 영향으로 베도 짜고 양을 치며 집안일을 도왔습니다. 13세가 되던 해 여름의 어느날 교회의 종소리가 그칠 무렵 그녀는 천사들의 아름다운 합창이 울려퍼지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때 천사장 미카엘의 모습이 잔 다르크의 머리 위에 나타나서 이렇게 일러 주었습니다."프랑스를 지켜라. 잔아!""오를레앙을 구하라."천사의 음성을 그후에도 여러 번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태어나서 한번도 마을 밖으로 나가 보지 못한 무식한 시골 처녀로서는 어떻게 조국 프랑스를 구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또 다시 천사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잔아, 왜 망설이느냐 그것이 너의 사명이다."어느 때보다도 엄숙한 목소리에 잔은 결심을 하였습니다. 동네 사람들로부터 미쳤다는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결국 위기에 빠진 프랑스를 구하고 말았습니다. 두번째로 조국이 위기에 빠졌을 때 잔 다르크는 선두에 서서 병사들을 격려하며 싸우는 도중 말에서 떨어져 그만 부르고뉴가군에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부르고뉴가군은 영국군에게 많은 돈을 받고 잔 다르크를 팔아 넘겼습니다. 영국군은 잔 다르크를 마녀로 몰아 재판에 회부했습니다. 7번의 재판 끝에 잔 다르크는 화형에 처한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1431년 5월 30일. 형장으로 정해진 루앙시의 광장에는 몇 만명의 군중으로 가득 찼습니다. 마녀, 이교도, 우상숭배자 등의 글이 쓰여져 있는 종이모자를 쓰고 화형대에 오른 잔 다르크는 불길이 몸을 휩싸게 되었어도 끝내 자신의 행동이 신의 계시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하면서 19살의 꽃다운 나이로 일생을 마쳤습니다. 샤를르 7세는 잔 다르크를 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으나 그녀가 처형된 후 종교 재판을 다시 열어 마녀라는 오명을 씻어주었습니다. 잔 다르크의 출현은 확실히 프랑스를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구원한 기적적인 현상이며 프랑스의 애국심의 상징으로 후세에까지 길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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