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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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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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저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 누구인가를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참사랑을 베풀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기에 제일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부터 시작해야 되는 것이 성경적인 원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항상 고아와 과부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지할 곳이 없고 보호해주는 사람이 없으며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보호자로 나섰던 것입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해본 뒤에 저는 장애자가 제일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여 년 전부터 장애자들에게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또 교회 여러가지 구제사업도 장애자들 위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철학을 공부해서 그런지 천성이 그래서인지, 아주 냉정합니다. 아무런 동정도 할 줄 모르고 끔직한 일을 봐도 별로 놀라지도 않으며 불쌍한 사람을 보아도 불쌍한 느낌도 없는 아주 냉정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어머니가 저를 보고 냉혈동물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장애자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그 사람들이 겉보기에 불쌍하게 느껴져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저렇게 따져보니까, 장애자가 제일 불쌍하고 도움을 제일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꾸 장애자들에게 관심을 두다 보니 그 다음부터는 신문에 장애자라는 말만 나오면 눈이 번쩍 뜨이고 또 길을 지나다 장애자를 보면 더 관심이 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장애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의식 개발입니다.(교회발전을 위한 의식개발, 이중표 외1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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