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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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17살의 어느 날 오후 일입니다. 나는 복부에 심한 통증을 배앓이 정도로 생각하며 오랜 시간을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그 고통을 참지 못하고 결국 친구를 불러야만 했습니다. 그 친구는 교수님 한 분을 모시고 왔고 제게 따끈한 차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통증은 더욱 더 심해져서 의사를 부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의사는 내 배를 한번 손으로 꾹 눌렀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맹장염이군요, 당장 잘라 내야겠어요. 제가 전화로 수술 준비를 시키도록 하죠.” 만약 맹장이 제거되기 전에 파열되었다면, 온몸에 독이 퍼져서 결국 나는 죽었을 겁니다. 이와 같이 육체적인 독소는 우리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증오, 시기, 질투, 탐욕, 냉소, 원한 등의 내적, 정서적인 독소들은 우리의 삶을 파괴시키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가져옵니다. 내적인 문제로 인해 다가오는 스트레스를 해결하지 않고는, 그에 따라 드러나는 외부적 문제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대개 표면적인 문제들이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앞에 놓여진 문제들을 회피하려고, 다른 사람이나 다른 것들에게 그 책임을 전가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행위는 바로 우리 자신을 속이는 교묘한 술수입니다. 우리가 겪는 스트레스를 회피하고자 외부적 문제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기 전에, 우리는 각자 자신의 내적 삶의 태도를 냉정히 살펴보고 증오심, 시기심, 탐욕 등의 독소가 있다면 과감히 잘라내야 할 것입니다.
난 왜 항시 쫓기고만 있는 걸까, 월터 L 언더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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