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소년과 파데리스키
본문
아홉 살 어린 소년은 피아노 연습이 너무 지겨워졌다. 소년의 어머니가 위대한 파데레스키가 마을로 와서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머니는 자신과 아들을 위해 입장권 두 장을 샀다. 그리고 어머니는 작은 턱시도를 입은 아들을 데리고 가서는 자기 옆에다 앉혀 놓고, 그 콘서트에 참석한 자신의 친구들을 보러 갔다. 그 사이 아이가 무대를 올려다보니 크고 까만 스타인웨이 콘서트용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 있는 것이었다. 건반 위에는 뚜껑이 열려져 있고 가죽 벤치가 거기에 놓여 있었다. 이 소년이 피아노를 보고는 주먹을 탁 치더니 “우와, 저거 한번 쳐봤으면 좋겠다”하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소년은 복도로 내려가 앞을 가로질러 계단을 하나씩 올라가서는 피아노 앞에 떡하니 앉아서 “젓가락 행진곡”을 치기 시작했다. 바로 그 아래 앞쪽 줄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누구… 누구야…” “야, 그만해!” “얘, 그만 하라니까!” “쟤 엄마는 도대체 어디로 간 거야”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어머니는 말할 수 없이 창피하였다.
무대 뒤에서 넥타이를 고쳐 매고 있던 위대한 파데레스키가 이 일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소년이 눈치 채지 못하게 무대로 가서는 소년 뒤에 서서 소년을 감싸듯 손을 뻗쳐 “젓가락 행진곡”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함께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파데레스키는 그 소년에게 “얘야, 피아노 연습을 계속 해야 된다. 알았지 그만 두면 안 돼, 그만 두지 마” 라고 말하였다.
D.H. 데한, Windows on the Word
그리고 소년은 복도로 내려가 앞을 가로질러 계단을 하나씩 올라가서는 피아노 앞에 떡하니 앉아서 “젓가락 행진곡”을 치기 시작했다. 바로 그 아래 앞쪽 줄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누구… 누구야…” “야, 그만해!” “얘, 그만 하라니까!” “쟤 엄마는 도대체 어디로 간 거야”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어머니는 말할 수 없이 창피하였다.
무대 뒤에서 넥타이를 고쳐 매고 있던 위대한 파데레스키가 이 일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소년이 눈치 채지 못하게 무대로 가서는 소년 뒤에 서서 소년을 감싸듯 손을 뻗쳐 “젓가락 행진곡”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함께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파데레스키는 그 소년에게 “얘야, 피아노 연습을 계속 해야 된다. 알았지 그만 두면 안 돼, 그만 두지 마” 라고 말하였다.
D.H. 데한, Windows on the Word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