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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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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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잠15:1).

 귀하게 자라서 부엌일을 안 해 본 여자가 결혼해서 처음으로 시아버지 밥상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걸려 만든 반찬은 그런 대로 먹을 만했는데 문제는 밥이었습니다.  “식사준비가 다 되었느냐”는 시아버지의 말에 할 수 없이 밥 같지 않은 밥을 올리면서 죄송한 마음으로 며느리가 말했습니다.
 “아버님, 용서 해 주세요. 죽도 아니고 밥도 아닌 것을 해왔습니다. 다음부터는 잘하겠습니다.”
 혹독한 핀잔도 달게 받겠다는 며느리에게 뜻밖에도 시아버지는 기쁜 얼굴로 말했습니다.    “아가야, 참 잘됐다. 실은 내가 몸살기가 있어서 죽도 먹기 싫고 밥도 먹기 싫던 참이었는데 이렇게 죽도 아니고 밥도 아닌 것을 해왔다니 정말 고맙구나.”
 그 이후 며느리는 시아버지를 극진히 섬겼다고 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주는 한 마디가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합니다. 화를 내는 대신에 기쁨의 말을 주고받으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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