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실에서 필름을 현상할 때 사진기에서 빼낸 필름을 먼저 화학약품을 담은 큰 쟁반에 넣는다. 그러고 나서 필름 위에 영상이 분명해 질 때까지그 쟁반을 앞뒤로 흔든다. 그 필름을 지켜보며 흔드는 동안 처음에는영상아 아주 천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암실에서 단어를 읽을 수 있을만큼 필름 속의 현상을 잘 볼 수 있다.성경 말씀을 읽었으나 이해하지 못했던 것도 이와 비슷하다.처음에는읽은 말씀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반복해서 읽으면 차츰 이해가 된다. 일단 성경 말씀이 무엇을말하려는 것인지 이해하기시작하면 나머지는 매우 빨리 분명해진다.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경을 조금 읽다가 내려놓는것은 마치 필름이 현상될 기회를 가지기 전에 화학약품이 담긴쟁반을 치워 버리는것과 같다. 성경을 읽으며 보낸 시간을 우리로 혼동과 고통으로 어두워진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영상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