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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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댄서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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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람의 의식구조에 [팍사사리리]라는게 있다.감정적 변수가 작용된 배외독립심(排外獨立心)이다. 어느 사람이건 외국의 간섭을 거부하고 홀로서고 싶은 마음은 다 있다. 하지만 필리핀의 경우는 살아남기위해서 종속되지 않으면 안되었던 오랜 식민지생활에서 뼈에 사무친 홀로서기인 것이다.20세기전반 필리핀의 지도자 렉토가 필리핀 사람들의 마음을 구심시킬수 있었던것도 바로 홀로서기 정신에 어필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외쳤다. {거지처럼 굽히고만 있던무릎을 펴고 비록 구부러진 소나무 지팡이질에라도 의지해 서서 우리다리로 우리가 서고 우리 걸음을 걷자}고-.또 필리핀사람을 심층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의식구조로[파키키사마]를들수있다. 공동운명체로 서로 협동협조하는 정신을 의미하는 필리핀 말이다. 19세기말 필리핀을 휩쓸었던 회원제(會員制)내셔널리즘운동의 규약이 파키키사마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그 규약에 보면 의식주 생활의 모든 행위에 있어 우리 {회원의상점이외의 상점에서 물건을 사지 말며 회원에게 팔았을때는 반드시할인을 해주고 조건이 같으면 회원에게 우선한다}하고 {같은 회원이정신적 육체적 상해를 입으면 내가 입은 것으로 받아들이며 방관하면최소한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자가 받은 피해와 똑같은 양의 벌을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바로 필리핀 민족주의가 감정적 배외주의(排外主義)로 흘러가고 있음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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