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TOP
DOWN


모든 것이 가하나

본문

"술 마시면 죄 입니까" , "주일날 직장에 가면 안 됩니까", "오락실에 가면 죄인가요"
우리 주변을 맴도는 질문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처럼 "죄"라는 함정을 피해 조심스레 행군하는 사람들입니까 그래서인지 가능하면 죄라는 딱지가 붙지 않길 은근히 기대하면서 꺼내놓는 질문도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죄가 아니면 모두 선이라는 흑백논리는 지극히 큰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가하다고 그것이 다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행위 하나 하나에 판정을 내려야 한다면, 결국은 바리새적 율법주의에 빠져버리고 말 것입니다. "… 하지 말라"는 식의 율법은 우리를 결국은 현기증 나게 만들고 말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성경이 제시하는 표준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하면 죄일까" 가 아닌, "이것을 행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것인가"입니다. "이 일을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써 가한가" 가 아닌, "이일을 행함으로 그리스도인임을 더욱 확실히 나타낼 수 있을까" 인 것입니다. 이것은 "살인하지 말라" 보다도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이 가르치신 신약적 계명과 통합니다.
 누구든 예수 믿는 일을 부업으로 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이 그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사람이요, 작은 그리스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직업을 교회에서 자리 하나 채워주거나, 제법 심각한 표정으로 교회의 각종 모임에 참여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교회 밖에서의 삶이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일관되어야 하는 것인데, 그것이 죄인가 아닌가 하는 소극적 태도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겠는가를 추구하는 삶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자세로 살아갑시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 (고린도전서 10:23)

생각, 이진우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499 건 - 722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