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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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정면으로 싸우라

본문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간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베드로전서 1:6-7).

 예수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베드로는 아마도 평범한 어부로 살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며 제자로 훈련을 받는 동안 그는 변화와 함께 새로운 인생관이 확립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에는 성령의 체험을 통하여 복음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그의 삶은 예수를 만나 더욱 힘들었을 것입니다. 가족을 떠나 3년간 예수님을 따라 다녔고, 사도가 되어서는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을 받았고, 결국은 로마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를 당했습니다.
 베드로서는 고난을 체험한 선배가 고난을 당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고난에 대한 교훈을 주는 서신입니다. 그는 고난이 오더라도 놀라지 말고 당연한 일로 여기고 올바르게 대응하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복음을 위해 당하는 고난을 기뻐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고난 뒤에는 큰 영광이 있기 때문입니다.
 찬송가의 2장과 4장은 ‘아버지께 영광’이라는 뜻을 지닌 영광송입니다. 영광송의 곡은 후세의 것이지만 찬송시는 이미 1세기 사도 시대에 불려 졌습니다. 이것을 가리켜 ‘순교자의 노래’라고 했습니다. 로마 박해 당시 신도들이 사형장으로 끌려가면서 이 찬송을 불렀기 때문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께 찬송과 영광 돌려보내세 태초로 지금까지 또 영원무궁토록 성삼위께 영광 영광.” 순교자들은 죽음 후에 있을 영광을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들 앞에 십자가의 형틀이나 사자 굴은 위협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들의 순교는 패배가 아니라 승리였고, 이로 인해 우리가 복음을 듣고 영생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로도 기독교에 대한 핍박과 환난이 계속 되었지만 복음은 더욱 왕성하게 퍼져 나갔습니다.
 초대 교회 사도들이 겪었던 환난에는 비교할 수 없지만 우리에게도 시험과 환난은 찾아옵니다. 이러한 시험은 이미 예견된 일입니다. 시험을 피해 도망하는 것은 믿음을 포기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의 선배들처럼 적극적으로 시험을 이겨나가야 합니다. 시험이 우리에게 고통만 주는 것은 아닙니다. 시험으로 인해 우리는 겸손해 질 수 있고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시험을 이기지 못한 사람의 순간은 편안할지 몰라도 결국은 영원한 삶에서의 낙오자가 되는 것입니다. 시험을 피하면 더 큰 시험이 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시험과 정면으로 싸우면 승리는 우리의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이미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과 같이 싸우기 때문입니다.

「일년 일독 매일 묵상」,주경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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