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려운 영적 활동의 하나는 편견 없는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우리의 편견이 얼마나 뿌리 깊은 것인가를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는 우리와 피부색, 종교, 성적인 성향, 또는 생활양식 등이 다른 사람들을 동등하게 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상황에서 우리의 자연스레 떠오르는 생각들, 깊이 생각지 않고 내뱉는 말들, 그리고 반사적으로 나타내는 반응에서 우리는 우리의 편견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를 알게 됩니다.
 낯선 사람들, 즉 우리와 다른 사람들은 우리들에게 두려움, 불안감, 의구심 그리고 적대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사람들은 단지 그들이 ‘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들을 불안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조건 없이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우리가 인정하고, 또 하나님은 ‘다른 사람들’도 우리들과 똑같이 사랑하신다는 점을 우리가 인정할 때, 셀 수 없이 다양한 인간상은 하나님 마음의 한없는 풍성함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성급하게 사람을 판단하려는 필요는 점점 사라질 것입니다.

 영혼의 양식, 헨리 나우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