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평안할 수 있는 이유
본문
우리는 딸아이를 낳고 그 애에게 몇 년 전부터 생각해 온 호프(Hope)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런데 그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의사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고 했다. 호프는 두 손이 바깥쪽으로 뒤틀려 있었고, 턱은 평평했으며, 한쪽 귓불은 움푹 패어 있었다. 호프를 검진한 유전학자는 호프가 신진대사에 장애를 일으키는 젤웨거(Zellweger) 증후군이 있다며, 이 병을 앓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6개월 안에 죽는다는 충격적인 말을 했다. 치료법은 없고 회복이 불가능하며 생존자는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 순간 내 몸의 모든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내 남편과 나는 199일을 우리 딸 호프와 같이 보냈다. 우리는 그 아이를 사랑했고, 호프와 함께했던 날들이 행복했다. 호프를 묻고 난 다음날,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호프가 천국에 간 것을 알기에 안심할 수 있지. 하지만 우리의 믿음이 호프를 잃은 고통을 덜어 주지는 않는 것 같군.”
호프가 죽고 나서 가장 가기 힘든 곳은 교회였다. 하나님께 무조건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이 거짓말하는 것처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욥의 이야기를 읽고 너무나 놀랐다. 욥이 모든 것을 잃고 제일 처음 한 일은 슬퍼하며 자신의 고통을 표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땅에 엎드려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던 것이다. 고통과 슬픔 중에 드리는 예배를 통해 나 스스로는 아무 능력이 없음을 깨닫게 되며,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풍성하심만이 우리의 빈자리를 채우며, 우리가 찾는 평안을 가져다준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어떤 평안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비밀」, 낸시 거스리
호프가 죽고 나서 가장 가기 힘든 곳은 교회였다. 하나님께 무조건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이 거짓말하는 것처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욥의 이야기를 읽고 너무나 놀랐다. 욥이 모든 것을 잃고 제일 처음 한 일은 슬퍼하며 자신의 고통을 표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땅에 엎드려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던 것이다. 고통과 슬픔 중에 드리는 예배를 통해 나 스스로는 아무 능력이 없음을 깨닫게 되며,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풍성하심만이 우리의 빈자리를 채우며, 우리가 찾는 평안을 가져다준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어떤 평안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비밀」, 낸시 거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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