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벅의 글, 어머니 초상
본문
펄벅 여사가 쓴 어머니의 초상이란 책의 내용입니다.이 소설은 중국 오지에서 선교사 활동을 하던 아버지 벅씨의 내조자로써 헌신적으로 일하던 자기 어머니의 숭고한 모습을 그린 작자의 반자서전적인 소설이다. 아버지는 기독교의 선교사로써 중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항상 여행을 하기 때문에 집 비우는 때가 많았으므로 힘없는 모녀가 낯선 땅에서 외롭게 살아가야 했던 초창기 중국 선교사의 한 토막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줄거리가되어 있다.중국 오지는 아직도 서양문화에 대해서 문호를 닫고 있는 때였기 때문에 외국 선교사들은 그들과 중국인 사이에 이해가 성립되기 까지에는 많은 시련과 고통의 날들을 보냈어야 했다.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이것은 양키들의 침입에 대한 신들의 분노라고 해서 즉시 외국인들에 대한 배척이나 박해가 일어나기 일쑤였다. 어느해 여름 이 벅씨의 가족이 사는 지방에 큰 한발이 엄습하게 되었다. 농작물은 타죽고 민심은 흉흉하여 날마다 무서운 공포의 분위기가 조성되어가고 있었다.드디어 이런 미신에 광분한 농부들의 한 집단이 어느날 밤 연약한 모녀만 남아있는 벅씨의 가옥을 습격하기로 모의를 하였다. 그런데 이런 무서운 음모를 전혀 모르고 있던 벅씨 모녀에게 뀌띰을 해 준 사람은 그의 옆에 살고있는 한 친절한 이웃이었다. 만일에 그 친절한 이웃이 아니었던들 그들 모녀는 폭도들의 손에 무참히 희생되었을 것이다. 이 성난 농부들의 손에 손에 낫과 도끼 같은 무기를 들고 횃불을 켜가지고 이 선교사의 집으로 달려오는 날 밤이었다. 모녀는 이 절박한 상황에서 어디로 피신을 하거나 도망을 갈 수도 없었다. 그래서 모녀는 기독자 다웁게 침착하게 이 폭도들을 대하고자 결심을 하였다.그래서 퍽 여사는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집처럼 대청에 불을 켜서 매달고 마루 위 식탁위에 깨끗한 테이불보를 펴고 차를 끊이고 있었다. 그리고 어린딸 펄은 아무일도 없는 듯이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 그러자 약속한 시간에 한 두목의 암호를 따라 폭도들은 벅씨의 집안마당으로 달려 들어왔다.이 광경을 보던 어린 딸 펄이 상냥한 태도로 마당으로 달려 내려가서 "아저씨들 어서오세요." 하면서 미소로써 그 폭도들을 영접하였다. 그리고 어머니 퍽 여사는 중국 가정에서 하는 식으로 "올라와서 차를 들라"고 권하셨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그 폭도들은 아주 당황하게 되었다.자기들이 예기 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그 모녀의 침착성과 또 그들이 자기들에 대하여 아무런 적의도 없는 것을 알게 될 때 그들은 스스로 자기들의 행동에 대한 부끄러운 생각이 나게 되었다.그래서 그 폭도들의 두목되는 자가 제의하기를 "우리는 이 모녀에게 아무런 죄를 발견할 수 없으니 일단 돌아가자." 고 제의를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사나운 짐승처럼 노호하던 그 폭도들이 하나씩 둘씩물러가기 시작햇다. 얼마후에 폭도들은 다 사라지고 지금까지의 긴장되었던 공기는 다시 풀려서 평화가 찾아오게 되었다.펄벅 여사는 이날의 경험을 다음과 같이 술회하였다."그때 우리 모녀에게 이 위험을 미리 통고해 준 그 친절한 이웃은 비록 우리와 피부의 색깔은 다를지라도 그 피부를 한 꺼풀 벗기고 그 속에 있는 진정한 인간을 보았던 것입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