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관계가 변했을 때 기도생활도 변합니다. 기도 생활을 발전시킨다는 것은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을 키우고 발전시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럴 때, 기도는 공허한 시늉으로 이루어지는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랑을 나누는 대화요 경외심 넘치는 대화가 됩니다. 하나님과 마음을 나누는 관계를 쌓는 데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솔직하게 마음을 나누는 깊은 대화,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대화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하나님과 그런 대화를 나누지 않습니까 우리는 하나님께 막무가내로 조르기만 하고, 귀 기울여 듣기보다는 그분의 말을 가로막습니다. 그리고 우리 영혼의 상처를 아뢰기보다는 꾹 참으며 혼자 감당해 버리고 맙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갖는 것, 우리는 이것을 원하며 이것을 위해 창조되었고, 의식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이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기도는 우리 삶에 함께하고 계신 하나님께 대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어느 시어처럼, 기도는 평범하면서도 신비롭고, 간결하면서도 심오하고, 순간과 영원이 어우러져 있으며, 우리의 언어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속 갈망에서 나온 기도를 하게 되면, 하루 종일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하고 싶어 아빠에게 달려가는 아이와 같이 하나님의 존전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기도는 본향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께 보내는 사랑의 편지입니다. 그리고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이 험한 세상에서 듣는 하나님의 사랑의 속삭임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더들리 J. 델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