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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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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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억 중 많은 부분은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에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우리는 많은 것들을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족들과 함께 나눈 부활절이나 성탄절 저녁 식사는 대부분 기억합니다. 우리는 부활절이나 성탄절 저녁 식사를 기쁨과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하기도 하고, 또는 슬픔이나 분노와 함께 기억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저녁 식사를 통하여 우리 가정에 깃들었던 평화를 상기하기도 하고, 또는 해결되지 못한 갈등을 상기하기도 합니다. 식탁을 중심으로 일어난 이 특별한 순간들이 남과 더불어 사는 우리 생활의 질을 생생하게 상기시켜 줍니다.
 오늘 날에는 패스트푸드와 TV프로 때문에 함께 하는 공동의 식사가 더욱더 설 자리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식탁 주위에 다 함께 모여 앉아서 함께 음식을 나누지 않는다면, 무엇을 우리가 기억 할 수 있을까요 아마 마음 아픈 기억들이 줄어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기쁜 추억들을 가질 수는 없을까요 식탁을 환대의 장소로 만들어서 우리 자신들을 친절과 온화 그리고 기쁨과 평화로 초대하여 아름다운 추억들을 만들 수는 없을까요

「영혼의 양식」,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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