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죄책감
본문
간음죄는 목회자 당사자만 아니라 그의 사역, 그의 아내, 그의 가족, 그리고 같이 범죄 한 상대방과 그녀의 가족, 주님의 교회, 더 나아가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여러모로 그 영향력을 준다. 최근에 나는 중서부 교회에서 목회하는 67세 된 어떤 목회자와 저녁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나는 그와 간음에 대하여 이야기한 뒤 이렇게 물었다. “성적으로 타락했던 한 목사가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하여 그의 사역을 효과적으로 다시 감당했던 경우를 알고 계십니까” 그는 아무 말 없이 나를 쳐다보았다. 사실상 그 침묵이 너무 오래 지속되었기 때문에 나는 불편함을 느꼈다. 그런데 갑자기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고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라헤이 형제, 지난 9년 동안 어느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습니다만, 내가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어렸을 적 나는 교인 중 한 여인과 간음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비극적인 결과를 술회하였다. 33년이 지난 지금 그의 일상적인 사역에 하나님의 용서와 하나님의 축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범했던 죄에 대한 수치와 슬픔이 여전히 남아있던 것이 분명하였다. 간음죄를 범한 목회자는 정신적으로 황폐할 정도로 고통을 느끼게 된다. 그들은 자신의 고통을 안고 늘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다.
「목회자가 타락하면」,팀 라헤이
「목회자가 타락하면」,팀 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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