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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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뛰니 짐승들이 따라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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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슭, 우거진 야자나무 숲속에 코끼리들이 살고 있었다.어느 날 토끼들이 잠들어있을 때. 잘 익은 야자 열매가 '첨벙'하고 강물로 떨어졌다.그 소리에 깜짝 놀라 토끼들은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를 본 여우가 물었다."어디 가니""큰일났어 큰 짐승들이 쳐들어오고 있나봐."토끼들이 헐떡거리면서 말했다."엉 큰 짐승이"깜짝 놀라 여우도 함께 뛰었다."왜 그러니"뛰어가는 토끼와 여우를 보고 노루가 물었다. 그러나 토끼와 여우가 정신없이 달아나는 것을 보니 노루도 겁이나 함께 뛰었다. 노루의 뒤를 사슴이 따르고, 사슴의 뒤를 기린이 따르고, 기린의 뒤를 늑대가 따르고, 늑대의 뒤를 곰이 따르고, 곰의 뒤를 코끼리가 따르고, 삽시간에 숲속의 모든 동물들이 토끼의 뒤를 따라 헉헉거리며 달렸다."그런데 우리가 지금 어디로 가는 거니"맨 뒤의 호랑이가 코끼리에게 물었다."몰라. 난 곰이 뛰어 가기에 ."코끼리가 말했다."난 늑대가 뛰어 가기에 .""난 사슴이 뛰어 가기에 .""난 노루가 뛰어 가기에 .""난 여우가 뛰어 가기에 .""난 토끼가 큰일났다고 해서 ."모두들 토끼를 바라보았다."우리가 자고 있는데 강물에서 큰 소리가 났어요. 그래서 도망쳤어요."토끼가 말했다. 바로 그 때 강물에서 '풍덩'하는 큰 소리가 또 들렸다."아이쿠, 저 소리예요."토끼가 벌벌 떨면서 말했다.그래서 모두 강으로 달려가 보았더니 그 때 마침 잘 익은 야자 열매가 '풍덩!'하는 큰 소리를 내며 강물로 떨어지고 있었다.그래서 모두들 배를 쥐고 깔깔 웃었다.불교 설화집에 나오는 이야기이다.남이 하는 대로 따라만 하는 사람들의 줏대 없음을 비유한 것이다. 지금도 이런 동물의 왕국과 같은 형상이 있지는 않은지 남이 자동차 사면 너도 나도 뒤따라 사고, 증권 바람, 아파트 투기 바람, 대학도 왜 가야 하는지 모르며 가는 것은 아닌지!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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