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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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를 전해 준 일본인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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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손으로 맨 처음 설립된 명신여학교의 학감으로 후치자와 일본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국가와 민족을 초월한 올바른 교육관을 가진 여성이었다. 후치자와 학감은 젊어서 북미로 유학하여기독교 신자가 된사람으로 일본인 고유의 배타적인 언행을 엿볼수 없었다. 그녀는 어느누구보다도 교육은 신으로부터 받은 사업이라는 신념을 갖고 헌신하였다. 그녀는 학생의 불미스런 행동을발견하면 조용히 불러 앉히고, 그손을 잡고 기도하여 스스로 뉘우치게 하였다. 그녀는 30년간 교육에 일생을 바쳐 학교를 발전시켰다. 그녀가 87세로 영면하기 전 생전의 공적을 찬양하기 위해 졸업생들이 동상을 건립하려 했으나 후치자와는 "나죽거든 내게 은급을 주는 셈치고 생전과 같은 월급을 다달이 지불하여그 돈을 고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줘라"는 유언을 남겼다.또 후치자와는 한일합방이 되자 이정숙 교장이 그녀에게 부탁한학교창립일에 게양했던 태극기를 이제 36년 간 곱게 비장했다가해방 후 학교에 전해 주었다. 비록 후치자와는 일본인이지만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인 제자들을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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