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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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처럼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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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순은 양반 출신으로 집이 부유하였는데 재물을 나누어 빈민들을구제하였다. 그는 일찍이 천주교의 학문을 연구하려고 했으나길이 없었는데 한 친구를 통하여 이야기를 듣게 되자 지금까지 배워 오던 것을 다버리고 온전히 하나님께 의지하였다. 그러나 결국잡혀서 형장에 끌려나갈 때 모여든 사람들을 향하여 "현세의 벼슬과 명성은 다 잠깐이요 헛것이므로 나는 그것을 구하지 않는다. 다만 천주교만이 참이요 실상이다.그러므로 나는 죽기를 사양하지않는다. 여러분도 깊이 생각하시오"하며마침내 목이 잘려 순교하였다.또한 그의 먼 친척되는 김백순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처음에는천주교를 반대하고 훼방하였다. 그러나 서학을 연구하다가믿는 사람과사귀게 되어 그의 어머니와 함께 열심히 믿게 되었다.그런데 그의 식구들과 친척들은 그를 반대하였는데 외숙모가 "우리말을듣지 않으면 절교하겠다"라고 말하자 그는 "외숙모와 절교할지언정 우리주님과는 절교할 수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리고"나는 주를 알고 믿은 후로는 마음이 움직이지 않음이 태산과 같다"고 대답하여 김건순과함께 한날에 목베임을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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